본문 바로가기
2010.08.05 08:59

가랭이 / 가랑이

조회 수 16613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랭이 / 가랑이

흔히 분수에 맞지 않게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다 도리어 해만 입는 경우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랭이'는 잘못 쓰는 말로 '가랑이'라고 하는 게 바르다.

'가랑이'는 '하나의 몸에서 끝이 갈라져 두 갈래로 벌어진 부분'을 일컬으며 "배가 고팠는지 그는 가랑이 사이에 밥그릇을 끼고 허겁지겁 먹었다"와 같이 쓴다. '가랑이'는 신체의 한 부분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는 것 외에, '바지 따위에서 다리가 들어가도록 된 부분'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가랑이를 무릎 위까지 올리고 흙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와 같은 예문에선 두 번째 뜻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가랑이가 찢어지다(째지다)'라는 표현은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에서와는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가랑이가 찢어질 형편에 누굴 돕겠느냐"와 같은 경우는 '몹시 가난한 살림살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밖에 '가랑이'가 들어가는 재미있는 속담 중에는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넣는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일을 할 때 너무 서둘러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3935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051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5492
    read more
  4. 鬱陶項(울돌목) / 공짜 언어

    Date2020.07.05 By風文 Views2160
    Read More
  5. 龜의 독음

    Date2012.11.05 By바람의종 Views8703
    Read More
  6. 가 삘다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5774
    Read More
  7. 가(價)

    Date2011.11.16 By바람의종 Views9264
    Read More
  8. 가개·까까이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8286
    Read More
  9. 가검물(可檢物)

    Date2010.05.12 By바람의종 Views9860
    Read More
  10. 가겠소 / 가겠오

    Date2009.02.07 By바람의종 Views7677
    Read More
  11. 가관이다

    Date2007.04.28 By바람의종 Views12842
    Read More
  12. 가까와? 가까워?

    Date2008.07.01 By바람의종 Views7411
    Read More
  13.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Date2010.03.30 By바람의종 Views13255
    Read More
  14. 가늠,가름,갈음

    Date2010.03.23 By바람의종 Views13497
    Read More
  15. 가늠하다, 가름하다, 갈음하다

    Date2011.12.30 By바람의종 Views20343
    Read More
  16. 가능·가성능/최인호

    Date2007.04.28 By바람의종 Views8613
    Read More
  17. 가능성이 높다

    Date2010.03.04 By바람의종 Views11700
    Read More
  18.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Date2012.06.01 By바람의종 Views9872
    Read More
  19. 가능한 / 가능한 한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10400
    Read More
  20. 가능한, 가능한 한

    Date2008.11.15 By바람의종 Views7668
    Read More
  21. 가닥덕대

    Date2008.02.03 By바람의종 Views7549
    Read More
  22. 가댔수?

    Date2009.06.29 By바람의종 Views6810
    Read More
  23. 가던 길 그냥 가든가

    Date2024.02.21 By風文 Views1778
    Read More
  24. 가드랬수

    Date2009.07.07 By바람의종 Views6364
    Read More
  25. 가듯, 갈 듯

    Date2009.08.01 By바람의종 Views104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