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06 14:15

행랑, 행낭

조회 수 17532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행랑, 행낭

"북한은 외교 행랑을 이용해 자국 외교관이 면책특권을 누리고 있는 여러 나라로 마약을 비롯한 불법 물질을 운반하면서 외교 행랑 사용에 관한 규칙을 습관적.반복적으로 무시해 왔다."

위의 예문처럼 본국 정부와 재외공관 사이에 문서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되는 문서 발송 가방, 혹은 주머니를 '외교 행랑'이라고 표현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외교 행낭'의 잘못이다. 주머니를 뜻하는 한자 '囊'의 음은 '랑'이 아니고 '낭'이기 때문이다. 행낭(行囊)은 무엇을 넣어서 보내는 큰 주머니를 의미한다. "연말이 되면 우편집배원의 행낭이 더 무거워진다" "비밀이 누설될 우려가 있으므로 외교 행낭을 운영할 때 보안 대책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와 같이 사용된다.

행랑(行廊)은 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을 뜻한다. 옛날 대가(大家)에서는 대문 안에 행랑을 길게 벌여 짓고 그곳에 노비나 하인들을 거처하게 했다. 대갓집에서 심부름이나 궂은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행랑아범' '행랑어멈'이라는 말도 거기서 유래한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063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10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024
3348 헬스 다이어트 바람의종 2009.04.14 7957
3347 헤어진 옷 바람의종 2012.05.16 11097
3346 헤로인 / 슈퍼세이브 風文 2020.06.03 1661
3345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516
3344 헛이름 바람의종 2008.01.08 10731
3343 헛스윙, 헛웃음, 헛기침의 쓸모 風文 2023.01.09 1452
3342 험담 바람의종 2009.04.30 6713
3341 허풍선이 바람의종 2007.04.25 7892
3340 허접쓰레기/허섭스레기 바람의종 2008.09.20 9231
3339 허버지게 바람의종 2009.08.03 8575
3338 허발 바람의종 2010.04.25 11076
3337 허망헙디다 바람의종 2009.03.14 6661
3336 허리를 곧게 피다 바람의종 2012.05.03 11679
3335 허롱이 바람의종 2009.05.09 9278
3334 행여 바람의종 2008.03.28 7049
» 행랑, 행낭 바람의종 2010.05.06 17532
3332 행길 바람의종 2007.04.25 11307
3331 행각 바람의종 2007.09.21 8200
3330 햇쌀, 햅쌀, 해쌀 바람의종 2009.02.19 14171
3329 햇빛은 눈부시고,햇볕은 뜨겁다 바람의종 2010.03.10 10294
3328 햇빛, 햇볕 바람의종 2008.07.24 8551
3327 햇볕, 햇빛, 햇살, 햇발 바람의종 2009.07.18 96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