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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햇빛, 햇살,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비 개인 5월 아침/혼란스런 꾀꼬리 소리/찬엄(燦嚴)한 햇살 퍼져 오릅내다'-. 김영랑의 아름다운 시들이다. '햇살' '햇발'로 고운 봄과 이맘때의 눈부신 5월을 노래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말은 해가 비치는 현상을 가지고도 '햇빛' '햇볕' '햇살' '햇발' 등으로 다양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햇빛'은 밝게 해 주는 빛,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 '햇발'은 사방으로 뻗친 햇살을 일컫는다.

*마침내 [햇빛(○), 햇볕(×)]을 보다 *따사로운 [햇빛(×), 햇볕(○)]을 쬐다 *눈부신 [햇살(○), 햇빛(×)]이 비치다 *따가운 [햇빛(×), 햇볕(○)]이 쏟아지다 등처럼 달리 쓰인다.

이와 같이 우리말은 어휘가 다양하고 정교하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과학적이고 분석적이다. 이들 낱말을 제대로 가려 써야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고 우리말의 풍부한 표현력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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