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84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씁쓰레하다’는 ‘씁쓸해하다’와 비슷하게 소리 나기 때문인지 다음과 같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잦다. “사람들은 그 글이 월급제조기로 전락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씁쓰레했다.” “그는 지금까지 재일교포를 따뜻하게 받아들여준 곳은 없었다며 씁쓰레했다.” 이 문장들이 어째서 잘못된 것인지 다음 예들을 통해 살펴보자.

 ㄱ. 그들은 이렇게 장사가 잘된 적이 없다며 기뻤다.
 ㄴ. 그들은 이렇게 장사가 잘된 적이 없다며 기뻐했다.
 ㄷ. 그는 벌이가 시원찮으면 형에게 혼난다며 두려웠다.
 ㄹ. 그는 벌이가 시원찮으면 형에게 혼난다며 두려워했다.

 위 예문을 보면 ㄱ, ㄷ은 어색하고 ㄴ, ㄹ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문맥에서는 형용사인 ‘기쁘다, 두렵다’가 아니라 동사인 ‘기뻐하다, 두려워하다’를 사용해 주어의 감정보다는 동작에 중점을 두는 문장으로 써야 적절한 것이다. 서두의 예문들도 이와 같은 경우이므로 형용사인 ‘씁쓰레하다’가 아니라 동사인 ‘씁쓸해하다’를 써야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9472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5946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0980
    read more
  4.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Date2012.11.23 By바람의종 Views24296
    Read More
  5. 충돌과 추돌

    Date2012.11.22 By바람의종 Views13767
    Read More
  6. 일절과 일체

    Date2012.11.21 By바람의종 Views15235
    Read More
  7. 불식과 척결

    Date2012.11.14 By바람의종 Views11224
    Read More
  8. 조리다, 졸이다

    Date2012.11.06 By바람의종 Views15338
    Read More
  9.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Date2012.11.06 By바람의종 Views40717
    Read More
  10. 건더기, 건데기

    Date2012.11.05 By바람의종 Views11512
    Read More
  11. 龜의 독음

    Date2012.11.05 By바람의종 Views8626
    Read More
  12.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Date2012.11.02 By바람의종 Views8848
    Read More
  13. 결단과 결딴

    Date2012.11.01 By바람의종 Views9149
    Read More
  14. 하릴없이, 할 일 없이

    Date2012.10.30 By바람의종 Views13316
    Read More
  15. 뭘로 / 뭐로

    Date2012.10.17 By바람의종 Views12741
    Read More
  16. 그분이요? / 그분이오?

    Date2012.10.17 By바람의종 Views9126
    Read More
  17. 사이시옷

    Date2012.10.15 By바람의종 Views10537
    Read More
  18. 응큼하다

    Date2012.10.09 By바람의종 Views13361
    Read More
  19. 진면목

    Date2012.10.09 By바람의종 Views10317
    Read More
  20. 이었다, 이였다

    Date2012.10.08 By바람의종 Views30117
    Read More
  21. 전년도, 회계연도

    Date2012.10.08 By바람의종 Views12390
    Read More
  22.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Date2012.10.05 By바람의종 Views16936
    Read More
  23. 까탈스럽다

    Date2012.10.04 By바람의종 Views8745
    Read More
  24.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Date2012.10.02 By바람의종 Views15994
    Read More
  25. ~도 불구하고

    Date2012.10.02 By바람의종 Views114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