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03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그분이요? / 그분이오?


‘이다’의 ‘이-’에 붙는 ‘-오’와 ‘요’에 대해서 이 칼럼에서 몇 번 다뤘다. 요점은 ‘이요’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열거할 때 쓰고 ‘이오’는 문장을 종결지을 때 쓴다는 것이다.

 ㄱ. 공은 공이요, 사는 사다.
 ㄴ. 고래는 젖먹이동물이요, 상어는 물고기다.
 ㄷ. 미물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생명이오.
 ㄹ. “방금 지나간 분이 새 담임 선생님이다.” “그분이?”
 ㅁ. “그곳엔 네가 가야 해.” “내가?”

 ㄱ, ㄴ의 ‘이요’는 앞의 사실과 뒤의 사실을 연결하고 있고, ㄷ의 ‘이오’는 문장을 종결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ㄹ,ㅁ과 같이 앞에 말한 내용을 반문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ㄹ을 공손한 어투로 고칠 때 문장이 끝난다는 데 끌려 “그분이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그분이요?”가 옳다. 이때의 ‘이’는 ‘이다’에서 온 ‘-이’가 아니라 주어임을 나타내는 조사이기 때문이다. ㅁ의 “내가?”를 높임말로 바꾸면 “내가오?”가 아니라 “내가요?”가 되는 걸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54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11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973
2970 박물관은 살아있다 바람의종 2012.11.30 18380
2969 함바집, 노가다 바람의종 2012.11.28 28940
2968 펴다와 피다 바람의종 2012.11.27 50484
2967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바람의종 2012.11.23 24133
2966 명-태 바람의종 2012.11.23 20698
2965 충돌과 추돌 바람의종 2012.11.22 13635
2964 일절과 일체 바람의종 2012.11.21 15111
2963 참공약 바람의종 2012.11.21 17443
2962 불식과 척결 바람의종 2012.11.14 11149
2961 표피 바람의종 2012.11.14 77365
2960 조리다, 졸이다 바람의종 2012.11.06 15219
2959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바람의종 2012.11.06 40318
2958 건더기, 건데기 바람의종 2012.11.05 11446
2957 龜의 독음 바람의종 2012.11.05 8537
2956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바람의종 2012.11.02 8778
2955 황제 바람의종 2012.11.02 18375
2954 결단과 결딴 바람의종 2012.11.01 9084
2953 세노야 바람의종 2012.11.01 15007
2952 하릴없이, 할 일 없이 바람의종 2012.10.30 13162
2951 어기여차 바람의종 2012.10.30 11821
2950 뭘로 / 뭐로 바람의종 2012.10.17 12645
» 그분이요? / 그분이오? 바람의종 2012.10.17 90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