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바루기] 이었다, 이였다
‘너여서(너+이어서)’ ‘나였고(나+이었고)’ ‘지쳐(지치+어)’에서처럼 모음 뒤에 어미 ‘-어’가 올 때 줄여 쓸 수 있는 현상과 관련해 틀리기 쉬운 사례들을 살펴보자.
ㄱ. 온통 모순투성이었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ㄴ.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혜린이었다.
ㄷ. 학교 못미쳐에 조그만 문방구가 있었다.
ㄹ. 안을 볼 수 없도록 창문엔 발이 처져 있었다.
ㄱ은 ‘모순투성+이다’가 아니라 ‘모순투성이+이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모순투성이+이었고’ 또는 ‘모순투성이+였고’로 써야 한다. ㄴ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혜린+이었다’로 보면 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혜린이+었다’로 끊을 경우는 역시 ‘혜린이+이었다’ 또는 ‘혜린이였다’가 옳다. 모음 다음에는 ‘이었다’보다는 ‘였다’가 일반적이다. ㄷ의 경우는 명사인 ‘못미처’를 써야 한다. ‘기대에 못 미쳐 미안하다’에서는 ‘미치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미쳐’가 옳다. ㄹ의 ‘처져’는 ‘치다’에 ‘지다’가 붙은 말로 ‘치+어’ ‘지+어’가 준 것이므로 ‘쳐져’가 옳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3903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0504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5466 |
2974 | 바이러스 | 바람의종 | 2012.12.04 | 17313 |
2973 | 수입산? 외국산? | 바람의종 | 2012.12.03 | 19006 |
2972 | 외곬, 외골수 | 바람의종 | 2012.12.03 | 17885 |
2971 | 서식지, 군락지, 군집, 자생지 | 바람의종 | 2012.11.30 | 21006 |
2970 | 박물관은 살아있다 | 바람의종 | 2012.11.30 | 18531 |
2969 | 함바집, 노가다 | 바람의종 | 2012.11.28 | 29439 |
2968 | 펴다와 피다 | 바람의종 | 2012.11.27 | 50991 |
2967 |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 바람의종 | 2012.11.23 | 24361 |
2966 | 명-태 | 바람의종 | 2012.11.23 | 20837 |
2965 | 충돌과 추돌 | 바람의종 | 2012.11.22 | 13853 |
2964 | 일절과 일체 | 바람의종 | 2012.11.21 | 15310 |
2963 | 참공약 | 바람의종 | 2012.11.21 | 17636 |
2962 | 불식과 척결 | 바람의종 | 2012.11.14 | 11277 |
2961 | 표피 | 바람의종 | 2012.11.14 | 77785 |
2960 | 조리다, 졸이다 | 바람의종 | 2012.11.06 | 15391 |
2959 |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 바람의종 | 2012.11.06 | 40861 |
2958 | 건더기, 건데기 | 바람의종 | 2012.11.05 | 11546 |
2957 | 龜의 독음 | 바람의종 | 2012.11.05 | 8703 |
2956 |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 바람의종 | 2012.11.02 | 8884 |
2955 | 황제 | 바람의종 | 2012.11.02 | 18664 |
2954 | 결단과 결딴 | 바람의종 | 2012.11.01 | 9191 |
2953 | 세노야 | 바람의종 | 2012.11.01 | 15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