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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8 14:54

이었다, 이였다

조회 수 30149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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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이었다, 이였다

‘너여서(너+이어서)’ ‘나였고(나+이었고)’ ‘지쳐(지치+어)’에서처럼 모음 뒤에 어미 ‘-어’가 올 때 줄여 쓸 수 있는 현상과 관련해 틀리기 쉬운 사례들을 살펴보자.

 ㄱ. 온통 모순투성이었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ㄴ.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혜린이었다.
 ㄷ. 학교 못미쳐에 조그만 문방구가 있었다.
 ㄹ. 안을 볼 수 없도록 창문엔 발이 처져 있었다.

 ㄱ은 ‘모순투성+이다’가 아니라 ‘모순투성이+이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모순투성이+이었고’ 또는 ‘모순투성이+였고’로 써야 한다. ㄴ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혜린+이었다’로 보면 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혜린이+었다’로 끊을 경우는 역시 ‘혜린이+이었다’ 또는 ‘혜린이였다’가 옳다. 모음 다음에는 ‘이었다’보다는 ‘였다’가 일반적이다. ㄷ의 경우는 명사인 ‘못미처’를 써야 한다. ‘기대에 못 미쳐 미안하다’에서는 ‘미치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미쳐’가 옳다. ㄹ의 ‘처져’는 ‘치다’에 ‘지다’가 붙은 말로 ‘치+어’ ‘지+어’가 준 것이므로 ‘쳐져’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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