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09 01:36

흐리멍텅하다

조회 수 13418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흐리멍텅하다

'흐리다'는 '날씨가/물이 흐리다'처럼 눈에 보이는 상태가 '맑지 않다'를 뜻하지만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분명하지 아니하다'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흐리다'를 바탕으로 해 '흐리멍텅한 녀석' '일을 흐리멍텅하게 처리했다'와 같이 '흐리멍텅하다'란 단어가 자주 쓰인다.

그러나 '정신이 맑지 못하고 흐리다'거나 '일의 경과나 결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뜻으로 쓰이는 '흐리멍텅하다'는 '흐리멍덩하다'가 바른 표기다. '흐리멍덩하다'를 '흐리멍텅하다'로 잘못 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멍청이'라는 뜻의 '멍텅구리'를 연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흐리멍덩하다'는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흐리등하다'에서 온 것이며, 비슷한 말로 '하리망당하다'가 있다. '하리다'도 '흐리다'와 비슷한 뜻이다.

일부 사전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흐리멍텅하다'를 표제어로 올려놓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은 '흐리멍텅하다'를 '흐리멍덩하다'의 잘못이라고 못박고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북한의 경우 '흐리멍텅하다'를 우리의 표준어 격인 문화어로 인정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75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23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217
3436 “산따” “고기떡” “왈렌끼” 風文 2024.05.31 23
3435 “사겨라” “바꼈어요” 風文 2024.05.31 27
3434 ‘Seong-jin Cho’ ‘Dong Hyek Lim’ ‘Sunwook Kim’ 風文 2024.05.29 39
3433 어이없다 風文 2024.05.29 65
3432 주책이다/ 주책없다,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風文 2024.05.10 441
3431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風文 2024.05.10 492
3430 ‘수놈’과 ‘숫놈’ 風文 2024.05.08 514
3429 서거, 별세, 타계 風文 2024.05.08 578
3428 말의 권모술수 風文 2021.10.13 639
3427 잡담의 가치 風文 2021.09.03 642
3426 무제한 발언권 風文 2021.09.14 692
3425 군인의 말투 風文 2021.09.14 700
3424 정치인들의 말 風文 2021.10.08 702
3423 공공 재산, 전화 風文 2021.10.08 704
3422 또 다른 공용어 風文 2021.09.07 706
3421 법률과 애국 風文 2021.09.10 710
3420 악담의 악순환 風文 2021.09.13 736
3419 언어적 주도력 風文 2021.09.13 746
3418 상투적인 반성 風文 2021.10.10 761
3417 아무 - 누구 風文 2020.05.05 778
3416 어버이들 風文 2021.10.10 804
3415 또 다른 이름 風文 2021.09.05 8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