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8.28 22:22

미스킴라일락

조회 수 7796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스킴라일락

풀꽃이름



축제의 달 5월에 대학에서 라일락꽃 내음이 향긋하다. 젊은이들이 라일락 이파리를 씹어 보며 쓰디쓴 사랑의 맛이라 음미하는 일도 이제 전통이 된 듯싶다. ‘라일락’과 우리 품종인 ‘수수꽃다리’, 향기가 강하다는 뜻의 ‘정향’(丁香)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냥 모두 라일락이라고 한다.

‘미스킴라일락’은 미군정 때 미국 사람이 북한산에서 가져간 수수꽃다리 종자를 개량해 나온 품종인데,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 한국의 대표 아가씨는 미스킴이던가? 혹은 미스킴의 맵씨와 향기가 묻어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일락인데, 우리가 로열티를 물고 들여온다니 안타깝다.

젊은 여성을 흔히 ‘미스리, 미스킴’이라고 불렀던 때도 있었건만, ‘-씨’를 거쳐 ‘-님’으로 많이 바뀐 듯하다. ‘미스터’에는 나타나지도 않는 결혼 표시를 떠나 인격적으로 더 존중되는 우리말 표현으로 바뀌어 기쁘다.

지난 1년6개월 ‘숲속 하얀 꽃부리’(林素英)라는 이름값으로 글을 실었다. 연재를 마치며, 직접 산과 들에서 풀꽃을 관찰하고 정리하는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노고, 풀꽃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글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46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697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1953
2996 바람의종 2008.07.28 6359
2995 사룀글투 바람의종 2008.07.29 6535
2994 참 이뿌죠잉! 바람의종 2008.07.29 6229
2993 쟈근아기 바람의종 2008.07.31 7051
2992 부처꽃 바람의종 2008.07.31 5929
2991 바람의종 2008.08.03 6707
2990 이력서 바람의종 2008.08.03 5368
2989 아니어라우! 바람의종 2008.08.04 6696
2988 삭부리 바람의종 2008.08.04 7357
2987 양지꽃 바람의종 2008.08.08 5805
2986 바람의종 2008.08.08 5821
2985 실용글 바람의종 2008.08.11 4863
2984 오시소마! 바람의종 2008.08.11 7295
2983 어둔이 바람의종 2008.08.13 6474
2982 철쭉 바람의종 2008.08.13 8787
2981 바람의종 2008.08.21 7312
2980 설명글 바람의종 2008.08.21 5389
2979 보게‘마씀’ 바람의종 2008.08.27 7145
2978 갈두·갈헌 바람의종 2008.08.27 8091
» 미스킴라일락 바람의종 2008.08.28 7796
2976 돼지 바람의종 2008.08.28 6221
2975 일러두기 바람의종 2008.09.02 64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