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27 11:55

봄맞이꽃

조회 수 5312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맞이꽃

풀꽃이름
 




흔히 봄이 여인의 옷자락에서부터 시작된다고들 하는데, 진정한 봄은 산과 들의 풀과 나무에서 시작된다. 노루귀·복수초·개나리·산수유 등이 봄의 전령이다. ‘봄맞이꽃’은 3월에 논둑·밭둑에서 하얗게 피어나며, 봄을 맞는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예전에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었다. 크기가 작아 그다지 먹음직한 먹거리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 아마도 봄의 땅기운을 마셨을 터이다. <쉽게 찾는 우리 나물>(김태정)에서는 우리가 먹는 나물만도 200가지 넘게 꼽는다.

봄맞이꽃은 가장자리가 톱니꼴인 동그란 잎이 퍼져 나가며 구릿빛을 띠어 ‘동전초’, 땅에 점점이 흩어진 매화꽃 같다고 ‘점지매’(點地梅)라고도 한다.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뜻에서 ‘보춘화’로 이르기도 하나, 보춘화는 실제로 ‘춘란’을 가리킬 때가 많다.

긴장이나 고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 새로운 모습과 기대를 갖게 하는 봄 스트레스를 살짝 반길 일이다. 봄맞이 대청소도 있고, 봄맞이 세일도 있지만 봄맞이 꽃구경 한번 나서는 것이 어떠실지 …. 봄은 들판으로 오지만, 도시에서는 꽃시장에 먼저 온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32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74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701
3040 요샛말로 … 바람의종 2008.06.23 6079
3039 말째다 바람의종 2008.06.24 5910
3038 멍귀·귿환·머흘쇠 바람의종 2008.06.24 6110
3037 여우오줌 바람의종 2008.06.24 6399
3036 인왕산 바람의종 2008.06.25 5844
3035 시쳇말로 … 바람의종 2008.06.25 9918
3034 깜빠니야 바람의종 2008.06.27 6622
3033 良衣·거리쇠 바람의종 2008.06.27 7224
» 봄맞이꽃 바람의종 2008.06.27 5312
3031 공목달·웅섬산 바람의종 2008.06.28 5820
3030 아름다운 말 바람의종 2008.06.28 6149
3029 애리애리 바람의종 2008.07.01 8547
3028 무적쇠·구즉이 바람의종 2008.07.01 6723
3027 우산나물 바람의종 2008.07.02 7273
3026 널다리와 너더리 바람의종 2008.07.02 8082
3025 교복물림 바람의종 2008.07.03 6791
3024 감동·어루동 바람의종 2008.07.04 5756
3023 미치광이풀 바람의종 2008.07.04 5773
3022 새이방우, 새미골 바람의종 2008.07.05 6685
3021 굼때다 바람의종 2008.07.05 6926
3020 두런·가라치 바람의종 2008.07.06 7210
3019 상사화 바람의종 2008.07.06 66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