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441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예전에는 거의 아버지가 직장에 나가고 어머니는 집안일과 아이 기르는 일을 맡아 했으므로 ‘맞벌이’라는 말이 없었다. ‘맞벌이’는 ‘맞-’과 ‘벌이’가 결합해 이루어진 말로 부부가 모두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일을 뜻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신혼부부가 맞벌이를 하므로 오히려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 필요해진 것이다. 그래서 맞벌이에 반대되는 말이 무엇인지를 물어오는 사람이 많다. 우선 떠오르는 게 ‘홑벌이’다. ‘홑벌이’는 ‘벌이’에다 ‘한 겹으로 된’ 또는 ‘하나인’ ‘혼자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홑-’을 덧붙인 것이다.
 ‘홑-’과 상대되는 말로 떠오르는 게 ‘겹-’이다. ‘겹-’은 ‘면이나 선 따위가 포개져 있는’ 또는 ‘비슷한 사물이나 일이 거듭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다. 그렇다면 ‘겹벌이’란 말도 있을 수 있는데 이보다는 ‘맞벌이’가 이미 쓰여 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맞벌이’의 상대어로 ‘외벌이’가 있다(훈민정음국어사전). ‘외-’는 ‘혼자인’ ‘하나인’ 또는 ‘한쪽에 치우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다. ‘홑벌이’보다는 ‘외벌이’가 더 나은 말로 생각된다. ‘외벌이’는 부부 가운데 어느 한쪽만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일을 뜻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83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43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300
2996 감질나다 바람의종 2010.08.03 12800
2995 수능 듣기평가 바람의종 2011.11.25 12800
2994 나들목 / 조롱목 바람의종 2011.11.10 12793
2993 아무개 바람의종 2011.01.30 12776
2992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769
2991 활개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12768
2990 호나우두(Ronaldo)와 호날두(Ronaldo) 바람의종 2010.02.28 12753
2989 선례, 전례 바람의종 2010.07.17 12741
2988 뒤처지다, 뒤쳐지다 바람의종 2012.09.21 12732
2987 칠흑 같다 바람의종 2007.05.25 12726
2986 끼치다와 미치다 바람의종 2011.05.01 12719
2985 벗기다 / 베끼다 바람의종 2012.07.06 12711
2984 스끼다시 바람의종 2008.02.16 12704
2983 튀기말, 피진과 크레올 바람의종 2008.03.04 12701
2982 ‘ㄱ’과 ‘ㅂ’ 뒤의 된소리 바람의종 2010.05.17 12696
2981 대수롭다 風磬 2006.11.06 12680
2980 '같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3 12677
2979 통합키로, 참석키로 바람의종 2010.05.08 12675
2978 호분차 온나! file 바람의종 2010.03.26 12663
2977 아귀다툼 바람의종 2007.05.16 12661
2976 ‘빼또칼’과 ‘총대가정’ 바람의종 2010.06.08 12657
2975 고맙습니다 / 김지석 바람의종 2007.05.22 126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