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바루기] 사이시옷
빈속에 음주 금지, 여러 술을 섞어 마시지 않기, 물을 자주 먹고 술은 되도록 천천히 마시기 등등.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잦은 송년회 술자리로 인한 ‘뒷탈’ 예방법이다.
음주에도 요령이 있듯이 하나만 기억하면 ‘뒤탈’을 ‘뒷탈’로 잘못 쓰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합성명사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ㄲ·ㄸ·ㅃ·ㅉ)나 거센소리(ㅊ·ㅋ·ㅌ·ㅍ)일 때는 앞말에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 “뒷쪽을 봐” “뒷처리를 부탁해” “뒷통수를 맞은 듯 지끈거려” “회사 뒷편의 주점에서 뒷풀이를 한대”처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뒤쪽’ ‘뒤처리’ ‘뒤통수’ ‘뒤편’ ‘뒤풀이’로 고쳐야 한다.
‘선의 위쪽과 선의 아래쪽’ ‘아래층 여자와 위층 남자’도 마찬가지로 ‘윗쪽/아랫쪽’ ‘윗층/아랫층’으로 쓰지 않는다. 사이시옷은 두 명사가 합쳐지면서 된소리가 나거나 ㄴ이 첨가될 때 끼워 넣는다. 뒷말의 첫소리가 원래부터 된소리이거나 거센소리이면 사이시옷을 넣을 필요가 없다.
몸에서 허리 위의 부분 또는 윗옷을 가리키는 말인 ‘웃통’의 경우 왜 ‘우통’으로 표기하지 않을까? ‘웃통’의 ‘웃-’은 접두사이므로 이 원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1570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8156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3034 |
2974 |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 바람의종 | 2009.07.25 | 12683 |
2973 | 고맙습니다 / 김지석 | 바람의종 | 2007.05.22 | 12666 |
2972 | 있으매와 있음에 | 바람의종 | 2011.01.30 | 12645 |
2971 | 생때같다 | 바람의종 | 2010.03.09 | 12625 |
2970 | 코펠 | 바람의종 | 2010.03.03 | 12616 |
2969 | 조족지혈 | 바람의종 | 2007.12.21 | 12608 |
2968 | 밤을 지새다, 지새우다 | 바람의종 | 2008.09.27 | 12601 |
2967 | 걸신들리다 | 바람의종 | 2007.12.27 | 12583 |
2966 |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 바람의종 | 2009.11.08 | 12576 |
2965 | 좌우하다와 좌지우지하다 | 바람의종 | 2010.11.10 | 12575 |
2964 | 참 그놈 간풀구만! | 바람의종 | 2010.04.10 | 12574 |
2963 | 눈꼬리와 눈초리 | 바람의종 | 2010.10.13 | 12574 |
2962 | 하냥 | 바람의종 | 2010.03.23 | 12567 |
2961 | 곶감, 꽃감, 꽂감 | 바람의종 | 2011.01.30 | 12563 |
2960 | 한번, 한 번 / 파란색, 파란 색 | 바람의종 | 2010.11.21 | 12562 |
2959 | 곤죽 | 風磬 | 2006.09.29 | 12554 |
2958 | 네가지, 싸가지 | 바람의종 | 2012.04.19 | 12550 |
2957 | 형극 | 바람의종 | 2007.09.23 | 12547 |
2956 | 병구완, 병구환, 병간호, 고수련 | 바람의종 | 2011.01.30 | 12546 |
2955 | 써라와 쓰라 | 바람의종 | 2010.04.02 | 12542 |
2954 | 들통나다 | 바람의종 | 2008.01.02 | 12542 |
2953 | 의사, 열사, 지사 | 바람의종 | 2010.07.12 | 12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