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4.23 11:44

안정화시키다

조회 수 1395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안정화시키다

요즘 '-화시키다' 형태의 말이 유행하고 있다. '-화하다'로만 해서는 말맛이 약하다고 생각하는지 강한 표현을 선호한다. '-화시키다'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 굳이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취업난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층의 노동시장을 안정화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보유세 강화가 토지 불로소득을 환수해 지가를 안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처럼 '안정화시키다'를 많이 쓰고 있지만 '안정화하다' '안정시키다'가 바른 표현이다.

'바뀌어 달라지지 아니하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함'이란 뜻의 '안정(安定)'은 자동사로 사용할 경우 '안정되다' '안정하다'로 표기한다. 타동사로 쓰려면 '안정화시키다'가 아니라 '안정시키다' '안정화하다'로 해야 한다. '안정화시키다'는 현실에 뿌리내린 낱말도 아니고 틀린 표기이므로 '-화-'를 덧붙일 이유가 조금도 없다.

'속도를 더하게 됨. 또는 그렇게 함'이란 뜻의 '가속화하다'도 마찬가지다. 이를 '가속화시키다'로 쓰는 것은 지나치다. '가속화하다'도 실은 '가속하다'(점점 속도를 더하다)로 해도 충분하다. '가속하다'를 타동사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사는 '가속되다'로 하면 된다. 잘못 쓰는 말이 퍼지기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66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26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151
3128 단골 風文 2023.05.22 1658
3127 지도자의 화법 風文 2022.01.15 1660
3126 인기척, 허하다 風文 2022.08.17 1662
3125 '마징가 Z'와 'DMZ' 風文 2023.11.25 1665
3124 '넓다'와 '밟다' 風文 2023.12.06 1666
3123 지명의 의의 風文 2021.11.15 1667
3122 혼성어 風文 2022.05.18 1667
3121 ‘폭팔’과 ‘망말’ 風文 2024.01.04 1668
3120 한글의 약점, 가로쓰기 신문 風文 2022.06.24 1669
3119 멋지다 연진아, 멋지다 루카셴코 風文 2023.04.17 1671
3118 할 말과 못할 말 風文 2022.01.07 1675
3117 언어적 자해 風文 2022.02.06 1679
3116 형용모순, 언어의 퇴보 風文 2022.07.14 1681
3115 국어 영역 / 애정 행각 風文 2020.06.15 1689
3114 ‘사흘’ 사태, 그래서 어쩌라고 風文 2022.08.21 1691
3113 울타리 표현, 끝없는 말 風文 2022.09.23 1694
3112 납작하다, 국가 사전을 다시? 주인장 2022.10.20 1694
3111 8월의 크리스마스 / 땅꺼짐 風文 2020.06.06 1697
3110 질척거리다, 마약 김밥 風文 2022.12.01 1697
3109 비는 오는 게 맞나, 현타 風文 2022.08.02 1701
3108 참고와 참조 風文 2023.07.09 1701
3107 헛스윙, 헛웃음, 헛기침의 쓸모 風文 2023.01.09 17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