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15 13:04

택도 없다.

조회 수 14784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택도 없다.

새로 산 휴대전화를 부러워하며 농담 삼아 자기의 낡은 휴대전화와 바꾸자고 하는 친구에겐 어떤 말들을 할까. 아마 이렇게 응수하지 않을까. "택도 없어!" 이치에 닿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대꾸할 때 "택도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턱도 없다"가 맞는 표현이다.

 ''턱''은 ''마땅히 그리해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의미하는 말로 "그렇게 착한 영식이가 친구를 때렸을 턱이 없다"처럼 주로 어미 ''~을'' 뒤에서 ''없다''와 함께 쓰이거나, "돈 많은 그가 그런 허드렛일에 관심을 가질 턱이 있나?"처럼 ''있다''와 함께 반어형으로 사용된다. 또한 ''턱''은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늘 그 턱이다"에서와 같이 ''그만한 정도나 처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턱없다''는 "그는 턱없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에서처럼 ''이치에 닿지 않거나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우승에는 턱없는 실력"에서와 같이 ''수준이나 분수에 맞지 않다''는 의미로 쓰인다. ''턱도 없다''가 ''턱없다''와 동일한 의미라는 걸 기억하면 ''택도 없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990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640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1289
3150 통합키로, 참석키로 바람의종 2010.05.08 12688
3149 통틀어 바람의종 2007.03.30 7521
3148 통째/통채 바람의종 2008.09.03 11833
3147 통장을 부르다 바람의종 2008.04.17 11727
3146 통음 바람의종 2012.12.21 21449
3145 통속어 활용법 風文 2022.01.28 1575
3144 톨마 file 바람의종 2009.09.21 7666
3143 토족말 지킴이 챙고츠 바람의종 2007.12.16 7248
3142 토씨의 사용 바람의종 2009.05.31 6236
3141 토씨 하나 잘못 쓰면 바람의종 2010.05.06 8494
3140 토를 달다 바람의종 2008.02.01 13937
3139 토끼 바람의종 2008.10.22 8152
3138 터키말과 튀르크어파 바람의종 2007.11.08 6826
3137 터울 바람의종 2008.11.11 7173
3136 터물·더믈 바람의종 2008.04.28 8251
3135 터무니없다 바람의종 2010.04.13 10625
3134 터무니가 없다 바람의종 2008.01.31 11552
»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784
3132 태풍의 눈 바람의종 2008.01.31 10713
3131 태어나다 바람의종 2012.02.28 9657
3130 태백산과 아사달 바람의종 2008.01.21 7869
3129 태극 전사들 風文 2022.01.29 15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