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15 13:04

택도 없다.

조회 수 14880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택도 없다.

새로 산 휴대전화를 부러워하며 농담 삼아 자기의 낡은 휴대전화와 바꾸자고 하는 친구에겐 어떤 말들을 할까. 아마 이렇게 응수하지 않을까. "택도 없어!" 이치에 닿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대꾸할 때 "택도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턱도 없다"가 맞는 표현이다.

 ''턱''은 ''마땅히 그리해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의미하는 말로 "그렇게 착한 영식이가 친구를 때렸을 턱이 없다"처럼 주로 어미 ''~을'' 뒤에서 ''없다''와 함께 쓰이거나, "돈 많은 그가 그런 허드렛일에 관심을 가질 턱이 있나?"처럼 ''있다''와 함께 반어형으로 사용된다. 또한 ''턱''은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늘 그 턱이다"에서와 같이 ''그만한 정도나 처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턱없다''는 "그는 턱없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에서처럼 ''이치에 닿지 않거나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우승에는 턱없는 실력"에서와 같이 ''수준이나 분수에 맞지 않다''는 의미로 쓰인다. ''턱도 없다''가 ''턱없다''와 동일한 의미라는 걸 기억하면 ''택도 없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406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68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391
3216 더위가 사그러들다 바람의종 2010.07.10 15158
3215 획정, 확정 바람의종 2008.12.10 15151
3214 아니꼽다 風磬 2007.01.19 15123
3213 휘발성 바람의종 2010.08.07 15097
3212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5090
3211 호래자식(후레자식) 바람의종 2007.04.27 15071
3210 직성이 풀리다 바람의종 2008.01.30 15058
3209 훈방, 석방 바람의종 2010.07.23 15056
3208 애저녁에 / 애초에 바람의종 2012.08.16 15044
3207 패이다 바람의종 2008.12.11 15039
3206 국어의 품사 1 바람의종 2009.12.14 15035
3205 해설피 바람의종 2010.05.31 15018
3204 쟁이, 장이 바람의종 2010.07.09 14890
»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880
3202 뭉기적거리다, 밍기적거리다 바람의종 2012.01.23 14872
3201 오랫만, 오랜만 바람의종 2008.11.20 14866
3200 상피 붙다 바람의종 2007.05.12 14860
3199 훈민정음 반포 565돌 바람의종 2011.11.20 14828
3198 기다 아니다 바람의종 2007.09.23 14822
3197 단도리, 잡도리, 당조짐 바람의종 2010.08.05 14796
3196 괄괄하다 風磬 2006.09.29 14792
3195 ‘가로뜨다’와 ‘소행’ 바람의종 2010.07.09 147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