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례, 전례
''선례(先例)''와 ''전례(前例)''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법률 분야에서 쓰이는 뜻 말고는 두 단어의 뜻풀이가 동일하다. 즉, ''이전부터 있었던 사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 처리의 관습''이라고 나와 있다.
"원가, 기술적 표준, 그리고 선례 등이 있는지 미리 알아봐라" "1968년부터 76년까지 3연임했다는 선례도 ㅅ회장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등에서는 ''선례''를 ''전례''로 바꿔놓아도 의미상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는 노조의 거부에 의해 사장이 물러가는 나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사퇴에 반대했다" "이번 예비비 지출 방침은 새로운 선례를 만드는 셈이다" 등에서는 ''선례''를 ''전례''로 바꾸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여기서 ''선례''는 이전부터 있었던 사례가 아니라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先''이 ''먼저, 앞선''의 뜻일 경우 ''前''(앞, 앞서다)과 같은 뜻으로 쓸 수 있다. 그러나 ''先''에는 ''前''과 달리 ''비로소[始]''란 뜻이 있다. ''비로소''는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 없었던 사건이나 사태가 이뤄지거나 변화하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있다'',''없다'' 등과는 ''선례'',''전례''를 함께 쓸 수 있다. 하지만 ''남기다'',''만들다'' 등과 관련해선 ''전례''보다 ''선례''를 쓰는 게 낫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3919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
바람의종 | 2007.02.18 | 210534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5201 |
3018 | 국물, 멀국 / 건더기, 건데기 | 바람의종 | 2009.02.20 | 13001 |
3017 | 쥐뿔도 모른다 | 바람의종 | 2008.01.29 | 12999 |
3016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2007.09.28 | 12994 |
3015 | 물을 길러, 라면이 불기 전에 | 바람의종 | 2008.10.01 | 12990 |
3014 | 12바늘을 꿰맸다 | 바람의종 | 2010.12.19 | 12985 |
3013 | 옷깃을 여미다 | 바람의종 | 2010.01.06 | 12977 |
3012 | 체제와 체계 | 바람의종 | 2010.09.01 | 12972 |
3011 |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7.13 | 12968 |
3010 | 외곬과 외골수 | 바람의종 | 2010.04.13 | 12964 |
3009 | 마는, 만은 | 바람의종 | 2010.10.11 | 12961 |
3008 | 군불을 떼다 | 바람의종 | 2007.12.28 | 12939 |
3007 | 섬뜩하다, 섬찟하다 | 바람의종 | 2010.11.11 | 12933 |
3006 | 사위스럽다 | 바람의종 | 2010.11.11 | 12931 |
3005 | 되려, 되레 | 바람의종 | 2010.07.17 | 12913 |
3004 | 밥힘, 밥심 | 바람의종 | 2010.03.02 | 12892 |
3003 | 디귿불규칙용언 | 바람의종 | 2010.03.16 | 12889 |
3002 | 튀기말, 피진과 크레올 | 바람의종 | 2008.03.04 | 12875 |
3001 | 작다와 적다 | 바람의종 | 2010.07.21 | 12866 |
3000 | 접두사 '햇-, 숫-, 맨-' | 바람의종 | 2012.02.01 | 12864 |
2999 | 감질나다 | 바람의종 | 2010.08.03 | 12859 |
2998 | 직업에 따른 영웅 칭호 | 바람의종 | 2010.03.16 | 12854 |
2997 | 나즈막한 목소리 | 바람의종 | 2011.12.13 | 12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