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997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폭발, 폭팔, 폭파시키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 건물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회사로 전화해 건물 안에 숨겨둔 폭탄이 한 시간 후에 폭발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파'와 '폭발'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지만 의미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고, 표기도 헷갈려 폭발을 '폭팔'이라고 쓰는 이도 있다. '폭발'은 '무엇이 갑작스럽게 터짐'을 뜻한다. 그에 비해 '폭파'는 '무엇을 터트려 부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폭발'은 무엇이 스스로 또는 실수에 의해 터지는 것을 묘사하는 데 주로 쓰이고, '폭파'는 그 대상을 부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폭발물을 터트리는 행동을 표현하는 데 주로 쓰인다. 예를 들면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는 잿더미에 묻혀 버렸다' '지하 깊은 곳의 요새를 폭파하기 위해서는 벙커 버스터를 사용한다'처럼 쓰는 것이다. 또한 맨 앞 인용문의 '폭파시키겠다'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건물을 부수겠다는 의미로 쓴 것이므로 '폭파하겠다'로 표현하는 게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68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28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161
3128 충돌과 추돌 바람의종 2012.11.22 13920
3127 슬라이딩 도어 바람의종 2011.01.30 13913
3126 추호도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3910
3125 토를 달다 바람의종 2008.02.01 13906
3124 앙갚음, 안갚음 바람의종 2011.11.27 13893
3123 마스카라 바람의종 2010.06.20 13882
3122 희쭈그리 바람의종 2008.02.29 13877
3121 냄비 / 남비 바람의종 2010.10.14 13874
3120 소담하다, 소박하다 바람의종 2012.05.03 13874
3119 ~라고 / ~고 바람의종 2012.01.24 13866
3118 유월, 육월, 오뉴월 바람의종 2012.04.23 13858
3117 도꼬리 바람의종 2008.02.05 13824
3116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바람의종 2012.09.25 13818
3115 ‘대틀’과 ‘손세’ 바람의종 2010.05.28 13811
3114 놈팽이 바람의종 2010.06.08 13808
3113 승락, 승낙 바람의종 2008.12.28 13796
3112 돋우다와 돋구다 바람의종 2010.03.22 13775
3111 꼬투리 風磬 2006.10.10 13773
3110 호송 / 후송 바람의종 2010.03.06 13760
3109 쌀뜬물, 쌀뜨물 바람의종 2010.07.21 13758
3108 ‘가녁’과 ‘쏘다’ 바람의종 2010.05.12 13755
3107 노가리 바람의종 2010.04.10 137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