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751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폭발, 폭팔, 폭파시키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 건물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회사로 전화해 건물 안에 숨겨둔 폭탄이 한 시간 후에 폭발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파'와 '폭발'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지만 의미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고, 표기도 헷갈려 폭발을 '폭팔'이라고 쓰는 이도 있다. '폭발'은 '무엇이 갑작스럽게 터짐'을 뜻한다. 그에 비해 '폭파'는 '무엇을 터트려 부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폭발'은 무엇이 스스로 또는 실수에 의해 터지는 것을 묘사하는 데 주로 쓰이고, '폭파'는 그 대상을 부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폭발물을 터트리는 행동을 표현하는 데 주로 쓰인다. 예를 들면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는 잿더미에 묻혀 버렸다' '지하 깊은 곳의 요새를 폭파하기 위해서는 벙커 버스터를 사용한다'처럼 쓰는 것이다. 또한 맨 앞 인용문의 '폭파시키겠다'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건물을 부수겠다는 의미로 쓴 것이므로 '폭파하겠다'로 표현하는 게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97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44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353
3128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9.10.28 10666
3127 갈께/갈까 바람의종 2008.09.20 6841
3126 갈대 바람의종 2008.05.12 6484
3125 갈대와 억새 바람의종 2010.07.30 9353
3124 갈두·갈헌 바람의종 2008.08.27 7964
3123 갈등 바람의종 2007.05.29 6135
3122 갈매기 바람의종 2009.05.06 6606
3121 갈매기살, 제비추리, 토시살 바람의종 2008.11.16 8630
3120 갈치, 적다, 작다 바람의종 2008.10.25 8328
3119 감감소식 바람의종 2007.04.29 8070
3118 감동·어루동 바람의종 2008.07.04 5754
3117 감로수 바람의종 2007.05.29 7526
3116 감안하다 바람의종 2007.10.12 15029
3115 감장이 바람의종 2008.10.30 6568
3114 감질나다 바람의종 2010.08.03 12684
3113 감질맛, 감칠맛 바람의종 2012.12.24 30357
3112 갑작사랑 바람의종 2008.05.05 7302
3111 갑작힘 바람의종 2008.04.30 8082
3110 갑절과 곱절 바람의종 2010.03.09 9662
3109 갑종 근로소득세 바람의종 2007.05.30 11280
3108 갑질 風文 2024.03.27 1356
3107 값과 삯 바람의종 2007.12.26 58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