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01 13:53

'매우''아주''몹시'

조회 수 7713 추천 수 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매우''아주''몹시'


'매우''아주''몹시'는 모두 정도를 나타내지만 그 쓰임에는 차이가 있다.

① '그녀는 아름답다.'
② '그녀는 매우 아름답다.'
③ '그녀는 아주 아름답다.'
④ '그녀는 '몹시' 아름답다.'

문장 ①보다는 ②가, ②보다는 ③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정도가 더하다. 문장 ④는 어색하다. ②나 ③처럼 써야 옳다. '매우'는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의 뜻으로, '아주'보다는 절제된 표현이다. '일이 매우 급하다'처럼 쓰인다.

'아주'는 '보통 정도와 비교가 안되게 훨씬 더'를 의미하며, '매우'보다 정도가 더 지나침을 나타낸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아주 좋다'('매우'보다 더 강한 표현)처럼 쓰인다.

'몹시'는 '더할 수 없이 심하게'라는 뜻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낼 때 쓰인다. '나는 몹시 화가 났다'처럼 말이다. 다음 문장 ⑤⑥⑦은 모두 어색하다.

⑤ '한글은 '몹시'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다.'(→매우)
⑥ '그는 이제 '매우' 갔다.'(→아주) <이때의 '아주'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완전히'의 뜻이다.>
⑦ '그는 아이들을 '아주' 나무랐다.'(→몹시)

이라크 전쟁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몹시 안 좋다. 경제 주체들은 매우 힘든 이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 각오를 아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최성우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06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59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655
» '매우''아주''몹시' 바람의종 2008.05.01 7713
3391 '명문'이라는 이름 / 가족의 의미 風文 2020.07.16 2398
3390 '미망인'이란 말 風文 2021.09.10 788
3389 '바치다'와 '받치다' file 風文 2023.01.04 1194
3388 '밖에'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6 10914
3387 '밖에'의 띄어쓰기 風文 2023.11.22 1136
3386 '받다'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18 25462
3385 '붓'의 어원 風文 2023.08.18 1478
3384 '사과'의 참뜻 / 사람의 짓 風文 2020.07.14 2013
3383 '상(上)'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6.13 10184
3382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9983
3381 '식해(食)'와 '식혜(食醯)' 바람의종 2009.02.22 7527
3380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바람의종 2008.04.22 9770
3379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上) 바람의종 2008.06.21 6791
3378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下) 바람의종 2008.06.23 5920
3377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中) 바람의종 2008.06.22 5462
3376 '연륙교'의 발음은? 바람의종 2012.01.06 10705
3375 '우레'가 운다 바람의종 2008.05.25 7792
3374 '이' '히' 거참 헷갈리네 바람의종 2008.07.03 7003
3373 '이/가' '을/를' 바람의종 2009.03.27 5550
3372 '자처'와 '자청' 바람의종 2011.05.01 9084
3371 '작'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10.01 105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