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01 13:51

다정큼나무

조회 수 8820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다정큼나무
 




 


‘다정큼나무’는 이름이 정말 정겨운데, 뭐가 그리 다정한 것일까? 바닷가 따뜻한 곳에서 늦여름에 하얀 꽃이 오밀조밀 모여 피는 모습이나, 가을에 까만 열매가 옹기종기 열린 모습을 보면, 한 가지에서 다정하게 꽃을 피우다 여러 열매를 맺는 까닭에 붙은 이름인 듯하다. ‘다정큼나무’라면 ‘다정’과 ‘큼’이 합쳐서 ‘다정하게 크는 나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많은 이들이 둥그스럼하고 윤기 나는 잎, 붙임성 있어 보이는 꽃, 많이 맺는 열매에서 전체적으로 정다운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집안으로 끌어들여 울타리 나무로 삼거나 담장 밑에 흔히 심었다. 나무 껍질은 비단실을 쪽빛으로 염색하는 데 써서 ‘쪽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이 살면서 다정하기는 아주 쉬운 것도 같고 무척 어려운 것도 같다. 어찌 보면 다정한 품성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제대로 된 삶이어야 할 법한데, ‘인간에 대한 예의’마저 굳이 들먹이게 만드는 척박한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필요 이상 정을 주거나 베풀면 결국 바보 같고 손해 보는 느낌을 우리 사회가 너무 많이 겪게 해준 것은 아닌지 …. 그런 풍토가 무색해지도록 부디 ‘다정큼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2986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4512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8May
    by 바람의종
    2008/05/08 by 바람의종
    Views 10875 

    쑥돌·감돌·몽돌

  5. No Image 08May
    by 바람의종
    2008/05/08 by 바람의종
    Views 7961 

    푸석수염

  6.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8/05/06 by 바람의종
    Views 4374 

    보도자료

  7.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8/05/06 by 바람의종
    Views 7143 

    소와리골

  8. 벌개미취

  9.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08/05/05 by 바람의종
    Views 10561 

    금덩이·은덩이

  10.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08/05/05 by 바람의종
    Views 7400 

    갑작사랑

  11.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08/05/03 by 바람의종
    Views 6808 

    떡값

  12.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08/05/03 by 바람의종
    Views 7717 

    실레마을과 시루

  13. 다정큼나무

  14. No Image 01May
    by 바람의종
    2008/05/01 by 바람의종
    Views 9469 

    망이·망쇠

  15.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08/04/30 by 바람의종
    Views 8181 

    갑작힘

  16.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08/04/30 by 바람의종
    Views 8776 

    궂긴소식

  17. No Image 29Apr
    by 바람의종
    2008/04/29 by 바람의종
    Views 10431 

    패수와 열수

  18. 각시취

  19. No Image 28Apr
    by 바람의종
    2008/04/28 by 바람의종
    Views 8043 

    터물·더믈

  20. No Image 28Apr
    by 바람의종
    2008/04/28 by 바람의종
    Views 7634 

    예비

  21.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08/04/27 by 바람의종
    Views 17238 

    모시는 글

  22.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08/04/27 by 바람의종
    Views 7696 

    공암진

  23. 솔체꽃

  24.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08/04/26 by 바람의종
    Views 7711 

    오마대·기림대·오고타이

  25. No Image 25Apr
    by 바람의종
    2008/04/25 by 바람의종
    Views 7064 

    설둥하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