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16 20:54

촌수

조회 수 8381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촌수

갈라져 나온 곁쪽(방계)과 피마디를 따질 때 쓰는 말이 촌수다. 직계 위아래는 촌수 아닌 대수로 따진다. 방계는 애초 한집안이었다가 딴살림을 차려 새 집안을 이룬다. 가야·백제·신라·고구려가 맞서던 서기 500년대에 산 어른을 시조로 모신 집안이라면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아 50대 남짓에다, 그 아들이 여럿이라면 지금까지 갈라진 촌수가 100촌 안팎일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어미와 지아비는 무촌이고, 아비와 아들딸 또는 어미와 아들딸 사이가 1촌, 형제자매 사이가 2촌이다.

가까운 촌수라면 ‘삼·사·오·육·칠·팔·구·십’촌 정도인데, 두루 걸림말이 있다. 그 씨앗은 종(從·때론 당)이고, ‘재(再)·삼(三)·사(四)’를 앞에, ‘조(祖)·숙(叔)·형·제 …’를 뒤에 두어 관계를 구분한다. ‘종’ 앞에 ‘고(姑)·외(外)·이(姨)’를 둔 말이 고종·외종 들이다.

요즘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촌수말을 부름말이나 걸림말로 쓰는 사람이 적잖다. 특히 ‘삼촌’을 부름말로, ‘사촌’을 걸림말로 쓰는 경향이 그렇다. 아저씨나 친근하게 아재·외아재(외숙)로, ○○아버지(백·숙), 형님·아우( 종형·종제)로 할 것을 촌수로 부르고 일컫는 사람을 어른들은 난 데 없고 본 데 없다고 했다. ‘ 삼촌!’이란다면 ‘세 치야!, 세 마디야!’가 되고, 그 촌수에 드는 이만도 종조·백·숙·조카 등 위아래로 여럿인 까닭이다. ‘사촌’도 ‘종형제/동당형제, 내종/고종·외종·이종’처럼 걸림말을 갖추고 있으나 쉬운말은 아닌 게 문제다.

최인호/한겨레말글연구소장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821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9587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9Mar
    by 바람의종
    2008/03/29 by 바람의종
    Views 7892 

    자주꽃방망이

  5. No Image 28Mar
    by 바람의종
    2008/03/28 by 바람의종
    Views 5688 

    바쁘다

  6. No Image 28Mar
    by 바람의종
    2008/03/28 by 바람의종
    Views 7412 

    짝벗 사이

  7.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08/03/27 by 바람의종
    Views 7858 

    소태와 소도

  8.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08/03/27 by 바람의종
    Views 6503 

    범꼬리

  9.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7882 

    꽝포쟁이

  10.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12035 

    아줌마·아지매

  11.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7191 

    구미와 곶

  12.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6485 

    쐐기풀

  13.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7398 

    수표

  14.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10684 

    임·님

  15.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08/03/22 by 바람의종
    Views 8003 

    오랫도리

  16.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08/03/22 by 바람의종
    Views 5529 

    엉겅퀴

  17. No Image 20Mar
    by 바람의종
    2008/03/20 by 바람의종
    Views 7454 

    단고기

  18. No Image 20Mar
    by 바람의종
    2008/03/20 by 바람의종
    Views 7685 

    어버이

  19. No Image 20Mar
    by 바람의종
    2008/03/20 by 바람의종
    Views 7478 

    진고개와 긴고개

  20.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7333 

    족두리꽃

  21.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10247 

    입뇌리·물퉁게

  22.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6631 

  23.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6952 

    빌레와 바위

  24. 별꽃

  25.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7620 

    따발/따발총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