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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30 16:56

후덥지근 / 후텁지근

조회 수 11381 추천 수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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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후덥지근 / 후텁지근

지난주에 나간 '무더위/불볕더위' 글 가운데 '무더위는 일반적인 더위와 달리 물기가 많아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 더위를 가리킨다'는 부분의 '후덥지근하게'는 '후텁지근하게'가 맞는 표현이 아니냐고 독자께서 문의해 오셨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모두 맞는 말이다. 과거에는 '후텁지근하다'만 표준어로 인정했으나 1999년 10월 발행된 표준국어대사전이 '후덥지근하다'도 함께 올려놓음으로써 둘 다 표준어가 됐다. '후덥지근하다'도 널리 쓰이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과거 사전의 기준에 따라 '후덥지근하다'는 '후텁지근하다'의 잘못이라는 자료가 책이나 인터넷 등에도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후덥지근하다'를 쓰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후덥지근하다'와 '후텁지근하다'는 의미상 크게 차이가 없다. '후텁지근하다'가 좀 더 센말이라 볼 수 있다. '후더분하다' '후터분하다'도 마찬가지다.

이와 비슷한 복수표준어로는 '덥수룩하다'와 '텁수룩하다'가 있다. 이 역시 과거에는 '텁수룩하다'만 맞는 것으로 취급했으나 '덥수룩하다'도 새로이 표준어로 인정했다. 소고기.쇠고기, 고린내.코린내, 구린내.쿠린내, 나부랭이.너부렁이, 고까.꼬까, 꺼림하다.께름하다 등도 복수표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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