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8.08 06:05

현수막, 횡단막

조회 수 8367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현수막, 횡단막

대중에게 선전하거나 알리고 싶은 문구를 천 따위에 적어 내거는 선전막에는 가로로 거는 것과 세로로 길게 드리우는 것 두 종류가 있다. 가로로 거는 것을 '플래카드(placard)'라 하고, 세로로 길게 드리우는 것은 '현수막(懸垂幕)'이라고 한다.

현수(懸垂)는 '아래로 곧게 (매)달려 드리워짐'이라는 뜻이고, '횡단(橫斷)'은 '가로지름 또는 가로로 끊거나 자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현수막'이라는 단어는 있는데 '플래카드'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없을까.

있다. 바로 '횡단막(橫斷幕)'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표제어로 실려 있다. '건물의 외벽(外壁)이나 큰 방의 벽에 가로로 내건 긴 막으로, 표어(標語) 따위가 적혀 있다'라고 풀이돼 있다. 딱 들어맞는 말이다. 이 사전은 또 '플래카드'를 '긴 천에 표어 따위를 적어 양쪽을 장대에 매어 높이 들거나 길 위에 달아 놓은 표지물. 현수막으로 순화'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현수'나 '횡단'의 말뜻에 비춰 보면 '횡단막'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하투(夏鬪)에 들어간 노조 단체들의 집회장에는 투쟁 구호 등이 적힌 현수막과 횡단막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 간판 업소에서는 현수막과 횡단막, 입간판 등을 주문받아 제작한다'처럼 쓰면 된다.

일반적으로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구별하지 않고 섞어 쓰고 있는데, 그 뜻이 분명히 다른 말이므로 구분해 써야 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13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73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677
3369 사리 風磬 2006.12.26 8575
3368 살림 風磬 2006.12.26 6318
3367 삼박하다 風磬 2006.12.26 13644
3366 삼삼하다 風磬 2006.12.29 11204
3365 삿대질 風磬 2006.12.29 7015
3364 샅샅이 風磬 2006.12.29 6489
3363 샌님 風磬 2006.12.29 10666
3362 서낭당 風磬 2006.12.29 7978
3361 서울 風磬 2007.01.19 7467
3360 선비 風磬 2007.01.19 10216
3359 스스럼없다 風磬 2007.01.19 12958
3358 시달리다 風磬 2007.01.19 8685
3357 시답잖다 風磬 2007.01.19 12406
3356 아니꼽다 風磬 2007.01.19 15000
3355 안갚음 風磬 2007.01.19 8890
3354 애물단지 風磬 2007.01.19 8427
3353 애벌빨래 風磬 2007.01.19 10842
3352 억수 風磬 2007.01.19 8763
3351 엔간하다 風磬 2007.01.19 9797
3350 오랑캐 風磬 2007.01.19 9164
3349 오사바사하다 風磬 2007.01.19 141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