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18 01:47

조회 수 6475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집’은 사는 집, 가족이란 뜻에다, 지아비·지어미(집아비·집어미)처럼 부부, 집사람·안사람처럼 아내를 일컫는 말을 만들기도 한다. 어떤 집안이나 그 집 사람을 부르는 말에 택호·가호가 있다. 흔히 안주인의 친정 마을 이름을 따 ○○댁·○○양반처럼 안·바깥 주인을 일컫고 불렀다. 삼대가 사는 집이라면 택호만도 셋은 된다. ‘마실댁·싹실댁·한들댁’이 그런데, 새댁·새사람 시절을 지나야 택호가 붙는다. 나아가 월남댁·태국댁·연변댁·새터댁 …으로도 부를 만한데, 공동체나 두레가 사라지고 아파트살이, 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요즘엔 마냥 사람 이름이나 멋없는 직업·직책 이름만 나돈다.

‘집안’이 곧 가문인데, 이를 이르는 말이 숱하다. 본디 자신이 놓인 처지 따라 쓸 말이 달라지는 까닭에 생긴 이름들이다.

본집, 작은집, 큰집, 친정집, 시집·시갓집, 사돈집/사가, 처갓집/가시집, 외갓집, 고모집, 이모집들이 그것이다. 집은 무리(黨)를 이루므로 본당·친당·모당·시당·처당·척당·취객당으로 일컫기도 한다. 여기서 척당(戚黨)은 성이 다른 가까운 핏줄을 이른다. 척당·척속에는 모당, 곧 외갓집·이모집은 물론 고모집과 진외가·증외가(할머니 쪽 친정)처럼 외척·내척을 싸잡는 까닭에 무리가 많게 된다. ‘사돈의 팔촌’이란 따지고 보면 남이 없다는 얘긴데, 전날 무척 번성한 집안이어도 두루 삼백을, 요즘엔 백 사람을 넘기기도 어렵다. 친척이라면 같은 성 곧 일가(친)와 성이 다른 피붙이(척)를 아우르고, 인척(姻戚)은 혼인으로 맺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최인호/한겨레말글연구소장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887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0339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08/03/27 by 바람의종
    Views 6396 

    범꼬리

  5.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7776 

    꽝포쟁이

  6.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11909 

    아줌마·아지매

  7.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7070 

    구미와 곶

  8.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6406 

    쐐기풀

  9.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7304 

    수표

  10.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10591 

    임·님

  11.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08/03/22 by 바람의종
    Views 7896 

    오랫도리

  12.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08/03/22 by 바람의종
    Views 5413 

    엉겅퀴

  13. No Image 20Mar
    by 바람의종
    2008/03/20 by 바람의종
    Views 7354 

    단고기

  14. No Image 20Mar
    by 바람의종
    2008/03/20 by 바람의종
    Views 7554 

    어버이

  15. No Image 20Mar
    by 바람의종
    2008/03/20 by 바람의종
    Views 7348 

    진고개와 긴고개

  16.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7196 

    족두리꽃

  17.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10118 

    입뇌리·물퉁게

  18.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6475 

  19.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6845 

    빌레와 바위

  20. 별꽃

  21.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7477 

    따발/따발총

  22.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8258 

    촌수

  23.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7820 

    삿갓봉과 관악산

  24.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7710 

    매발톱꽃

  25. No Image 15Mar
    by 바람의종
    2008/03/15 by 바람의종
    Views 7312 

    가시집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