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05 12:45

게르만 말겨레

조회 수 875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게르만 말겨레

유럽 쪽 말겨레 가운데 역사가 오래고 그 분포가 넓은 것에 게르만 말겨레가 있다. 독일말이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대표적인 말이다. 이 게르만 말겨레는 다시 몇 갈래로 나뉜다.

발트해 북쪽에서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말에는 고대 아이슬란드말에서 내려온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자기 말을 해도 서로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비슷하다. 다만 이웃한 핀란드말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우랄 말겨레에 속한다.

발트해 남쪽에 있는 게르만 말겨레는 역사적으로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독일말로 발전한 높은 지대 게르만말이고, 다른 하나는 낮은 지대 게르만말로 그 일부가 영어와 네덜란드말로 발전하였다.

영어를 기준으로 게르만 말겨레의 친족 관계를 비유해서 살펴보자. 우선 영어는 네덜란드말과는 형제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말과는 사촌 정도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들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과는 재종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삼종(팔촌)도 생각해 본다면, 라틴 말겨레에 드는 프랑스말과 스페인말, 슬라브 말겨레에 드는 러시아말, 그리고 그리스말 따위가 될 것이다.

영어는 프랑스말에서 수많은 낱말을 가져왔기에 겉으로는 프랑스말과 같은 말겨레처럼 보이지만, 역사적으로나 문법적으로는 독일말과 같이 게르만 말겨레에 든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55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707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043
3260 개념의 차이, 문화어 風文 2022.06.13 1490
3259 까치발 風文 2023.11.20 1492
3258 내일러 風文 2024.01.03 1493
3257 언어적 적폐 風文 2022.02.08 1496
3256 아주버님, 처남댁 風文 2024.01.02 1496
3255 붓다 / 붇다 風文 2023.11.15 1497
3254 과잉 수정 風文 2022.05.23 1498
3253 어떤 문답 관리자 2022.01.31 1499
3252 구경꾼의 말 風文 2022.12.19 1502
3251 돼지의 울음소리, 말 같지 않은 소리 風文 2022.07.20 1503
3250 왕의 화병 風文 2023.11.09 1505
3249 유신의 추억 風文 2021.11.15 1509
3248 세계어 배우기 風文 2022.05.11 1509
3247 주현씨가 말했다 風文 2023.11.21 1512
3246 가짜와 인공 風文 2023.12.18 1512
3245 새말과 소통, 국어공부 성찰 風文 2022.02.13 1513
3244 말의 적 / 화무십일홍 風文 2023.10.09 1515
3243 올가을 첫눈 / 김치 風文 2020.05.20 1516
3242 있다가, 이따가 風文 2024.01.03 1516
3241 저리다 / 절이다 風文 2023.11.15 1517
3240 대통령과 책방 風文 2023.05.12 1518
3239 ‘선진화’의 길 風文 2021.10.15 15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