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3 18:59

복잡다난·미묘

조회 수 1102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복잡다난·미묘


‘복잡’(複雜)은 홀로 문장에 쓰일 수 없는 말뿌리다. 문장에 쓰이려면 ‘복잡하다’, ‘복잡성’, ‘복잡스럽다’처럼 접미사와 결합하여 파생어가 되거나, ‘복잡골절’, ‘복잡반응’처럼 다른 단어와 결합하여 합성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복잡’이 포함된 복합어로, ‘복잡괴기(複雜怪奇)하다’, ‘복잡다기(-多岐)하다’, ‘복잡다단(-多端)하다’ 등이 있다. ‘복잡’에 한자어가 결합된 다음 다시 접미사 ‘하다’가 결합된 낱말인데, 큰사전에 수록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유형에 속하면서 흔히 쓰이는 낱말로 ‘복잡다난하다’, ‘복잡미묘하다’들이 있는데, 아직 큰사전에 수록되지 않았다.

“복잡다난한 신사년은 갔다.”(김동인 〈젊은 그들〉)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에 비추어 백척간두에 선 민주 대한의 역군이 되기로….”(김원일 〈불의 제전〉)
“겪어 볼 것은 모두 겪어 보자.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 사회의 복잡미묘한 구성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서….”(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 이 몇 달 동안에 있었던 東洋 三國 안의 실정은 그처럼 어처구니가 없이 복잡미묘했다.”(유주현 〈대한 제국〉)

‘복잡다난하다’는 ‘여러 일이나 상황 따위가 얽혀 어려움이 많다’, ‘복잡미묘하다’는 ‘일이나 상황 따위가 얽혀 야릇하고 묘하다’는 뜻으로 쓰였는데, 이 정도면 사전에 올릴 만하겠다.

한용운/겨레말큰사전 편찬부실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93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42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316
3348 올곧다 바람의종 2007.03.03 14051
3347 우레 바람의종 2007.03.03 8902
3346 우려먹다(울궈먹다) 바람의종 2007.03.03 13996
3345 웅숭깊다 바람의종 2007.03.03 17111
3344 을씨년스럽다 바람의종 2007.03.15 9918
3343 이녁 바람의종 2007.03.15 13969
3342 자그마치 바람의종 2007.03.16 11464
3341 자라목 바람의종 2007.03.16 7549
3340 잡동사니 바람의종 2007.03.22 9385
3339 장가들다 바람의종 2007.03.22 10299
3338 제비초리 바람의종 2007.03.23 14033
3337 적이 바람의종 2007.03.23 7316
3336 젬병 바람의종 2007.03.24 10593
3335 조바심하다 바람의종 2007.03.24 6663
3334 조카 바람의종 2007.03.26 11099
3333 줄잡아 바람의종 2007.03.26 11128
3332 지루하다 바람의종 2007.03.27 9552
3331 지름길 바람의종 2007.03.27 6580
3330 진저리 바람의종 2007.03.28 8024
3329 쫀쫀하다 바람의종 2007.03.28 10141
3328 천둥벌거숭이 바람의종 2007.03.29 8632
3327 칠칠하다 바람의종 2007.03.29 80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