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매년 12월에 가장 자주 듣는 말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일 것이다.

‘크리스마스(성탄절)’는 본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그보다는 연인의 날이나 가족의 날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에 즈음하여 연인 또는 가족 간에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을 건네며 선물을 주고받는다. ‘Merry Christmas!’라 적힌 크리스마스카드를 친한 이에게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메리 크리스마스’는 영어 인사말이다. 이로 인해 어떤 이는 이 말을 ‘즐거운 크리스마스(성탄절) 되세요’로 직역해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우리말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세요’로 의역한 말이 우리말로 좀 더 자연스럽다.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곧바로 새해가 된다. 이때에는 젊은 사람들끼리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라는 인사말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 말 또한 영어 인사말이다. 이전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에게 고마움을 베풀어 주었던 사람에게 ‘근하신년(謹賀新年)’이라 적힌 연하장을 보냈다. 설날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서로 주고받았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인사말보다 ‘해피 뉴 이어!’란 인사말이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올 12월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나 ‘해피 뉴 이어!’ 등의 영어 인사말보다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세요!’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과 같은 자연스러운 우리 인사말을 더 자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용찬 대구대 국어교육과 부교수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9970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6542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1542
    read more
  4. 주책이다/ 주책없다,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Date2024.05.10 By風文 Views91
    Read More
  5.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Date2024.05.10 By風文 Views105
    Read More
  6. 서거, 별세, 타계

    Date2024.05.08 By風文 Views123
    Read More
  7. ‘수놈’과 ‘숫놈’

    Date2024.05.08 By風文 Views134
    Read More
  8. ‘머스트 해브’와 ‘워너비’

    Date2024.03.27 By風文 Views1039
    Read More
  9. 갑질

    Date2024.03.27 By風文 Views948
    Read More
  10. 웃어른/ 윗집/ 위층

    Date2024.03.26 By風文 Views921
    Read More
  11. 온나인? 올라인?

    Date2024.03.26 By風文 Views862
    Read More
  12. 가던 길 그냥 가든가

    Date2024.02.21 By風文 Views945
    Read More
  13. ‘끄물끄물’ ‘꾸물꾸물’

    Date2024.02.21 By風文 Views886
    Read More
  14. 배레나룻

    Date2024.02.18 By風文 Views832
    Read More
  15. ‘요새’와 ‘금세’

    Date2024.02.18 By風文 Views900
    Read More
  16.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Date2024.02.17 By風文 Views836
    Read More
  17. 내 청춘에게?

    Date2024.02.17 By風文 Views908
    Read More
  18. 금수저 흙수저

    Date2024.02.08 By風文 Views903
    Read More
  19. 김치 담그셨어요?

    Date2024.02.08 By風文 Views931
    Read More
  20. 바람을 피다?

    Date2024.01.20 By風文 Views970
    Read More
  21. ‘시월’ ‘오뉴월’

    Date2024.01.20 By風文 Views951
    Read More
  22. “영수증 받으실게요”

    Date2024.01.16 By風文 Views990
    Read More
  23. ‘도와센터’ ‘몰던카’

    Date2024.01.16 By風文 Views973
    Read More
  24. ‘거칠은 들판’ ‘낯설은 타향’

    Date2024.01.09 By風文 Views1002
    Read More
  25. 헷갈리는 맞춤법

    Date2024.01.09 By風文 Views9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