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1.05 14:55

건더기, 건데기

조회 수 1152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건더기, 건데기

국이나 찌개 없이는 밥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국의 내용물은 국물과 국물 이외의 것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여기서 문제 하나. 국이나 찌개 등 국물 있는 음식 속에 들어가는 국물 이외의 내용물을 가리켜 ‘건데기’와 ‘건더기’ 중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정답은 ‘건더기’. ‘건더기’를 ‘건데기’라 잘못 쓰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는 ‘ㅣ모음 역행동화’의 영향 때문이다. ‘ㅣ모음 역행동화’는 앞에 오는 ‘ㅏ, ㅓ, ㅜ, ㅗ’가 뒤에 오는 ‘ㅣ’에 동화돼 ‘ㅐ, ㅔ, ㅞ, ㅙ’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건데기’의 경우 뒤에 오는 ‘기’(ㅣ)의 영향을 받아 앞에 오는 ‘더’(ㅓ)가 ‘데’(ㅔ)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결과는 대부분 표준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건더기’는 “말할 건더기가 없다”에서처럼 ‘내세울 만한 일의 내용이나 근거’를 가리키기도 한다. 또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나에겐 아무 건더기도 떨어지지 않았다”에서와 같이 ‘노력을 들인 대가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211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3635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4Dec
    by 바람의종
    2012/12/04 by 바람의종
    Views 17266 

    바이러스

  5. No Image 03Dec
    by 바람의종
    2012/12/03 by 바람의종
    Views 18957 

    수입산? 외국산?

  6. No Image 03Dec
    by 바람의종
    2012/12/03 by 바람의종
    Views 17831 

    외곬, 외골수

  7. No Image 30Nov
    by 바람의종
    2012/11/30 by 바람의종
    Views 20950 

    서식지, 군락지, 군집, 자생지

  8. No Image 30Nov
    by 바람의종
    2012/11/30 by 바람의종
    Views 18508 

    박물관은 살아있다

  9. No Image 28Nov
    by 바람의종
    2012/11/28 by 바람의종
    Views 29407 

    함바집, 노가다

  10.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12/11/27 by 바람의종
    Views 50928 

    펴다와 피다

  11. No Image 23Nov
    by 바람의종
    2012/11/23 by 바람의종
    Views 24321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12. No Image 23Nov
    by 바람의종
    2012/11/23 by 바람의종
    Views 20806 

    명-태

  13. No Image 22Nov
    by 바람의종
    2012/11/22 by 바람의종
    Views 13805 

    충돌과 추돌

  14. No Image 21Nov
    by 바람의종
    2012/11/21 by 바람의종
    Views 15252 

    일절과 일체

  15. No Image 21Nov
    by 바람의종
    2012/11/21 by 바람의종
    Views 17592 

    참공약

  16.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12/11/14 by 바람의종
    Views 11227 

    불식과 척결

  17.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12/11/14 by 바람의종
    Views 77735 

    표피

  18.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15360 

    조리다, 졸이다

  19.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40799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20.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11525 

    건더기, 건데기

  21.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8671 

    龜의 독음

  22.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12/11/02 by 바람의종
    Views 8860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23.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12/11/02 by 바람의종
    Views 18604 

    황제

  24.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2/11/01 by 바람의종
    Views 9171 

    결단과 결딴

  25.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2/11/01 by 바람의종
    Views 15080 

    세노야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