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0.08 14:51

전년도, 회계연도

조회 수 1236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전년도, 회계연도


“1만2768건. 지난 회계년도에 시 민원전화에 접수된 빈대 발생건수다. 이는 전년도 회계년도에 비해 16%나 증가한 수치다.” 최근 뉴욕의 빈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주는 이 보고 자료에 나오는 ‘년도’는 맞게 적은 걸까?

 ‘전년도’는 어법상 문제가 없지만 ‘회계년도’는 ‘회계연도’로 바루어야 한다. ‘年度’를 한글로 옮길 때 ‘년도’로 사용해야 할지, ‘연도’로 사용해야 할지 헷갈린다는 이가 많다.

 “년도별 입국자 현황을 파악하라”에서 ‘년도별’은 ‘연도별’로 고쳐야 맞다. ‘녀·뇨·뉴·니’로 시작하는 한자음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두음법칙에 따라 ‘여·요·유·이’로 표기한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엔 본음대로 적는다.

 이 기준에 따라 ‘회계년도’로 표기하지 않고 ‘회계연도’로 적는 이유는 뭘까? 독립성 있는 단어에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두 개의 낱말이 결합해 합성어가 된 경우 뒤의 단어에도 두음법칙이 적용된다는 예외 규정 때문이다. ‘會計+年度’로 분석되므로 ‘회계연도’라고 한다. ‘전년도’의 경우 ‘前+年度’가 아니라 ‘前年+度’로 분석되는 구조이므로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연도’로 써서는 안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31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079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5954
2972 일절과 일체 바람의종 2012.11.21 15177
2971 불식과 척결 바람의종 2012.11.14 11194
2970 조리다, 졸이다 바람의종 2012.11.06 15306
2969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바람의종 2012.11.06 40592
2968 건더기, 건데기 바람의종 2012.11.05 11498
2967 龜의 독음 바람의종 2012.11.05 8590
2966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바람의종 2012.11.02 8826
2965 결단과 결딴 바람의종 2012.11.01 9126
2964 하릴없이, 할 일 없이 바람의종 2012.10.30 13265
2963 뭘로 / 뭐로 바람의종 2012.10.17 12709
2962 그분이요? / 그분이오? 바람의종 2012.10.17 9080
2961 사이시옷 바람의종 2012.10.15 10505
2960 응큼하다 바람의종 2012.10.09 13336
2959 진면목 바람의종 2012.10.09 10296
2958 이었다, 이였다 바람의종 2012.10.08 30069
» 전년도, 회계연도 바람의종 2012.10.08 12364
2956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바람의종 2012.10.05 16888
2955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12.10.04 8736
2954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바람의종 2012.10.02 15922
2953 ~도 불구하고 바람의종 2012.10.02 11403
2952 고육지책, 궁여지책 바람의종 2012.09.28 11653
2951 눈발, 빗발, 화장발 바람의종 2012.09.27 89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