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8.21 13:31

과욋돈

조회 수 891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과욋돈

명절에는 아이나 어른이나 설레고 들뜨기는 마찬가지다. 맛있는 음식이 많을 뿐 아니라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이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주는 용돈을 챙기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 연세 드신 어른들 역시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정해진 수입이나 기준·정도를 넘어 생기는 돈을 무엇이라 할까. ‘가욋돈’이다. 그러나 ‘가욋돈’을 ‘과욋돈’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외’와 ‘가외’의 뜻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외’는 ‘정해진 학과 과정이나 근무 시간 이외’를 의미하는 낱말로 “수학 실력이 부족해 선생님께 방과 후 과외 강의를 들었다” “개인적인 일은 근무 시간에 하지 말고 과외로 시간을 내서 하십시오”와 같이 쓰인다. ‘과외 열풍’ ‘과외 비용’에서처럼 학교에서 정해진 교과 과정 외에 비공식적으로 하는 수업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외’는 “이번 달은 명절이 끼어 예상 외로 가욋돈이 많이 나갔다” “축구스타 베컴은 연봉보다 광고 출연료와 같은 가외 수입이 더 많다”에서와 같이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 밖’을 의미할 때 쓰인다.

‘과욋돈’이라고 하면 정식으로 사전에 등록된 단어는 아니지만 과외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는 뜻이 된다. 원래 생기는 수입 외에 따로 들어오는 돈을 의미할 땐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 밖’을 뜻하는 ‘가외’를 써 ‘가욋돈’이라 해야 바른 표현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4866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6497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30Aug
    by 바람의종
    2012/08/30 by 바람의종
    Views 10000 

    성급, 조급

  5. No Image 23Aug
    by 바람의종
    2012/08/23 by 바람의종
    Views 14965 

    으레, 으례, 의례

  6. No Image 23Aug
    by 바람의종
    2012/08/23 by 바람의종
    Views 20868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7. No Image 21Aug
    by 바람의종
    2012/08/21 by 바람의종
    Views 8913 

    과욋돈

  8. No Image 21Aug
    by 바람의종
    2012/08/21 by 바람의종
    Views 7054 

    몸 달은

  9. No Image 20Aug
    by 바람의종
    2012/08/20 by 바람의종
    Views 12337 

    묫자리 / 묏자리

  10. No Image 20Aug
    by 바람의종
    2012/08/20 by 바람의종
    Views 9269 

    바람

  11. No Image 17Aug
    by 바람의종
    2012/08/17 by 바람의종
    Views 9062 

    가이없는 은혜

  12. No Image 16Aug
    by 바람의종
    2012/08/16 by 바람의종
    Views 20686 

    들어눕다 / 드러눕다, 들어내다 / 드러내다

  13. No Image 16Aug
    by 바람의종
    2012/08/16 by 바람의종
    Views 14922 

    애저녁에 / 애초에

  14. No Image 14Aug
    by 바람의종
    2012/08/14 by 바람의종
    Views 32791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15. No Image 14Aug
    by 바람의종
    2012/08/14 by 바람의종
    Views 10548 

    날개쭉지

  16. No Image 13Aug
    by 바람의종
    2012/08/13 by 바람의종
    Views 11914 

    뇌졸중 / 뇌졸증

  17. No Image 01Aug
    by 바람의종
    2012/08/01 by 바람의종
    Views 8971 

    불은 라면

  18. No Image 01Aug
    by 바람의종
    2012/08/01 by 바람의종
    Views 8178 

    갸냘픈

  19. No Image 27Jul
    by 바람의종
    2012/07/27 by 바람의종
    Views 13902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20.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12/07/25 by 바람의종
    Views 30457 

    양수겹장 / 양수겸장

  21.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12/07/23 by 바람의종
    Views 8567 

    시도하다

  22.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12/07/16 by 바람의종
    Views 9330 

    정계 / 정가

  23.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12/07/16 by 바람의종
    Views 10331 

    가능한 / 가능한 한

  24.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12/07/13 by 바람의종
    Views 15564 

    똔똔 / 도긴 개긴

  25. No Image 06Jul
    by 바람의종
    2012/07/06 by 바람의종
    Views 12642 

    벗기다 / 베끼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