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7.16 10:24

정계 / 정가

조회 수 9353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정계 / 정가

정치인은 언제나 바쁘다. 정치 상황이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시끄러우면 시끄러운 대로 분주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요즘 정당인들의 탈당.창당.통합으로,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선과 검증 등으로 정계가 소란스럽다. 정치 또는 정치가에 관계하는 사회의 분야나 체계를 '정계(政界)'라고 한다. 정계의 '界'는 '둘레 안, 범위, 세계'를 뜻하며 재계(財界).관계(官界).학계(學界) 등의 '계'와 동일하다. '정계'와 조금 다른 말로 '정가(政街)'가 있다. '-街'는 '거리'를 의미하지만 나아가 앞말과 관련된 사회나 세계를 뜻하기도 한다. 대학가(大學街).암흑가(暗黑街).증권가(證券街)의 '-街'와 그 쓰임이 같다.

'정계'와 '정가'는 말맛이 다르다. 둘 다 정치에 관계하는 사람들이 중심에 있겠으나 '정계'는 정치에 깊이 관여하는 전문가들의 분야나 세계라는 느낌이 강하다. '정가'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정치 일반 관계자들도 활동하는 분야나 사회를 가리킨다. 금융업자들이 활동하는 사회를 뜻하는 금융계(金融界)와 금융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나 사회를 의미하는 금융가(金融街)의 관계도 '정계'와 '정가'의 그것과 같다.

"여의도 정가 소식" "정가를 뒤흔든 비리 사건" "요즘 정가에서 들려오는 소문들이 심상치 않다"에서처럼 정치인들이 활동하는 사회나 세계라는 뜻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온 '정가'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와 있지 않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548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2064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6975
    read more
  4. 붙이다, 부치다

    Date2012.09.06 By바람의종 Views17109
    Read More
  5.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Date2012.09.04 By바람의종 Views11287
    Read More
  6. 성급, 조급

    Date2012.08.30 By바람의종 Views10064
    Read More
  7. 으레, 으례, 의례

    Date2012.08.23 By바람의종 Views15050
    Read More
  8.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Date2012.08.23 By바람의종 Views20984
    Read More
  9. 과욋돈

    Date2012.08.21 By바람의종 Views8972
    Read More
  10. 몸 달은

    Date2012.08.21 By바람의종 Views7090
    Read More
  11. 묫자리 / 묏자리

    Date2012.08.20 By바람의종 Views12380
    Read More
  12. 바람

    Date2012.08.20 By바람의종 Views9315
    Read More
  13. 가이없는 은혜

    Date2012.08.17 By바람의종 Views9169
    Read More
  14. 들어눕다 / 드러눕다, 들어내다 / 드러내다

    Date2012.08.16 By바람의종 Views20779
    Read More
  15. 애저녁에 / 애초에

    Date2012.08.16 By바람의종 Views15002
    Read More
  16.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Date2012.08.14 By바람의종 Views32985
    Read More
  17. 날개쭉지

    Date2012.08.14 By바람의종 Views10565
    Read More
  18. 뇌졸중 / 뇌졸증

    Date2012.08.13 By바람의종 Views11931
    Read More
  19. 불은 라면

    Date2012.08.01 By바람의종 Views9006
    Read More
  20. 갸냘픈

    Date2012.08.01 By바람의종 Views8222
    Read More
  21.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Date2012.07.27 By바람의종 Views13994
    Read More
  22. 양수겹장 / 양수겸장

    Date2012.07.25 By바람의종 Views30645
    Read More
  23. 시도하다

    Date2012.07.23 By바람의종 Views8590
    Read More
  24. 정계 / 정가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9353
    Read More
  25. 가능한 / 가능한 한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104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