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362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인 요즘이 오히려 더 바쁘다. 방학특강.보충수업 등으로 짜인 시간표가 빽빽하다. 지현이와 정주는 이번 주 학원 방학을 맞아 가족과 휴가를 떠난다. 들뜬 마음도 잠시, 선생님은 숙제를 한 보따리 준비해 놓으셨다.

"놀지만 말고 숙제 꼭 해 와야 한다!"
"알겠습니다."(정주) // "알았습니다."(지현)

누구의 대답이 적절한 것일까.

'알겠다'와 '알았다'는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대답들이다. 그러나 '알겠다'와 '알았다'는 의미상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해 써야 한다.

'알겠다'에서의 '-겠-'은 "내일 새벽에 도착하겠네"에서처럼 '추측'을 나타내거나 "나는 대통령이 되겠어"에서와 같이 '의지.다짐'을 나타낼 때 쓰인다. "그것은 삼척동자도 알겠다"에서처럼 '가능성.능력'을 의미하거나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에서와 같이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숙제 꼭 해 와야 한다!"의 대답으로 "알 것 같다(추측)" "꼭 알도록 하겠다(의지)" "알 수 있을 것이다(가능성)" 등을 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해하고 수긍한다는 의미의 "알았습니다"라는 지현이의 말이 적절한 대답. 완곡한 표현이라는 점에서는 "알겠습니다"도 가능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13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72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668
2908 성급, 조급 바람의종 2012.08.30 10071
2907 화성돈 바람의종 2012.08.30 10886
2906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5062
2905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바람의종 2012.08.23 21003
2904 과욋돈 바람의종 2012.08.21 8975
2903 몸 달은 바람의종 2012.08.21 7092
2902 묫자리 / 묏자리 바람의종 2012.08.20 12385
2901 바람 바람의종 2012.08.20 9320
2900 가이없는 은혜 바람의종 2012.08.17 9189
2899 스포츠 중계 바람의종 2012.08.17 11621
2898 들어눕다 / 드러눕다, 들어내다 / 드러내다 바람의종 2012.08.16 20788
2897 애저녁에 / 애초에 바람의종 2012.08.16 15014
2896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바람의종 2012.08.14 32999
2895 날개쭉지 바람의종 2012.08.14 10576
2894 뇌졸중 / 뇌졸증 바람의종 2012.08.13 11936
2893 마린보이 바람의종 2012.08.13 12257
2892 아언각비 바람의종 2012.08.13 11440
2891 불은 라면 바람의종 2012.08.01 9010
2890 갸냘픈 바람의종 2012.08.01 8234
2889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바람의종 2012.07.27 14006
2888 바람의종 2012.07.27 9279
2887 양수겹장 / 양수겸장 바람의종 2012.07.25 306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