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2.13 15:10

나즈막한 목소리

조회 수 1279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즈막한 목소리

 "더 가까워지던 기분 나즈막한 목소리로 밤새 속삭이며, 지친 하루를 너에게 기대던 날들…." 가수 성시경의 '기억상자'라는 곡의 노랫말 중 일부다. '나즈막한 목소리'는 이렇게 사랑을 읊는 노랫말의 단골손님이다. 이처럼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나즈막하다' 또는 '낮으막하다'고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로 '나지막하다'고 해야 맞다.
이렇게 잘못 쓰는 이유는 '낮다'를 떠올리고 '낮은→낮으막' 또는 '낮은'의 발음 그대로 '나즌→나즈막'과 같이 연상해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지막하다'는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뜻의 '나직하다'에서 온 말이므로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다" "구석에 나지막이 웅크렸다"처럼 써야 한다.
'나지막하다'는 반대말을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다. 위치가 꽤 높을 때는 "높지막이 연을 띄웠다" "아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높지막한 선반 위에 과자를 올려놓았다"와 같이 '높지막하다'를 사용하지 '높즈막하다' '높으막하다'고는 쓰지 않기 때문이다. '높지막' '나지막'을 함께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4943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1427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6571
    read more
  4. 과중, 가중

    Date2011.12.14 By바람의종 Views10454
    Read More
  5. 수 표현

    Date2011.12.14 By바람의종 Views9968
    Read More
  6. 직빵, 약방문

    Date2011.12.13 By바람의종 Views10680
    Read More
  7. 나즈막한 목소리

    Date2011.12.13 By바람의종 Views12791
    Read More
  8. 단절, 두절

    Date2011.12.13 By바람의종 Views10167
    Read More
  9. 추근대다, 찝적대다

    Date2011.12.12 By바람의종 Views13279
    Read More
  10. 날 뭘로 보고!

    Date2011.12.12 By바람의종 Views10580
    Read More
  11. 버무르다, 버무리다

    Date2011.12.12 By바람의종 Views9782
    Read More
  12. 성대묘사

    Date2011.12.05 By바람의종 Views7695
    Read More
  13. ~다오, ~주라

    Date2011.12.05 By바람의종 Views8253
    Read More
  14.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Date2011.12.05 By바람의종 Views14599
    Read More
  15. ~대, ~데

    Date2011.12.04 By바람의종 Views12926
    Read More
  16. 유돌이, 유도리

    Date2011.12.04 By바람의종 Views15649
    Read More
  17. 본따다

    Date2011.11.30 By바람의종 Views9726
    Read More
  18. 있사오니 / 있아오니

    Date2011.11.30 By바람의종 Views13081
    Read More
  19. 하꼬방

    Date2011.11.30 By바람의종 Views14316
    Read More
  20. '꾀임'에 당하다

    Date2011.11.28 By바람의종 Views8765
    Read More
  21. 벽과 담

    Date2011.11.28 By윤영환 Views7251
    Read More
  22. 한마음 / 한 마음

    Date2011.11.27 By바람의종 Views13017
    Read More
  23. 암울과 우울

    Date2011.11.27 By바람의종 Views7788
    Read More
  24. ~든 / ~던

    Date2011.11.27 By바람의종 Views10835
    Read More
  25. 꽃 피라

    Date2011.11.25 By바람의종 Views91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