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1.05 22:23

내부치다, 내붙이다

조회 수 12244 추천 수 5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내부치다, 내붙이다

 드라마를 보면 과거 대학입시 풍경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추운 겨울, 발을 동동 구르며 대학 게시판에 빼곡히 적힌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그럼 여기서 문제 하나.

 ▶합격자 명단을 교문 앞에 ㉠내부쳤다 / ㉡내붙였다.

'내붙이다'는 '나붙다'의 사동사로 '밖으로 드러나게 붙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길거리마다 죄인의 얼굴을 그린 방을 내붙였다"처럼 쓰인다. '내붙이다'는 "종이를 길게 잡아 내붙여라"에서와 같이 ''앞이나 밖으로 내어서 붙이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며, "화가 치밀어 올라 그의 뺨을 한 대 내붙였다"에서처럼 '냅다 잡아 던지거나 때리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볼멘소리로 내붙이고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와 같이 '말을 쏘아붙이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내부치다'는 '바람을 밖이나 앞으로 나가게 부채 따위로 힘껏 부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부채로 힘껏 내부쳤더니 주위의 서류들이 다 날아갔다"와 같이 사용된다. 따라서 문제의 답은 '합격자 명단을 교문 앞에 ㉡내붙였다'가 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577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2358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7236
    read more
  4. 暴 (포와 폭)

    Date2011.11.10 By바람의종 Views15364
    Read More
  5. 면면이, 면면히

    Date2011.10.27 By바람의종 Views10875
    Read More
  6. 강냉이, 옥수수

    Date2011.10.27 By바람의종 Views9869
    Read More
  7. 은폐, 은닉

    Date2011.10.25 By바람의종 Views10764
    Read More
  8. 니, 네

    Date2011.10.25 By바람의종 Views8952
    Read More
  9. '자처'와 '자청'

    Date2011.05.01 By바람의종 Views9162
    Read More
  10. 끼치다와 미치다

    Date2011.05.01 By바람의종 Views12719
    Read More
  11. 병구완, 병구환, 병간호, 고수련

    Date2011.01.30 By바람의종 Views12527
    Read More
  12. 슬라이딩 도어

    Date2011.01.30 By바람의종 Views13894
    Read More
  13. 살짝궁, 살짜궁 / 살짝이, 살짜기

    Date2010.12.19 By바람의종 Views11180
    Read More
  14. 변죽

    Date2010.12.19 By바람의종 Views10071
    Read More
  15. 성숙해지다, 주춤해지다, 팽배해지다, 만연해지다

    Date2010.11.26 By바람의종 Views16998
    Read More
  16. 핼쑥하다, 해쓱하다, 헬쓱하다, 헬쑥하다, 핼슥하다, 헬슥하다

    Date2010.11.26 By바람의종 Views48072
    Read More
  17. 안전문, 스크린 도어

    Date2010.11.25 By바람의종 Views9107
    Read More
  18. 맛탕, 마탕

    Date2010.11.25 By바람의종 Views11501
    Read More
  19. 한번, 한 번 / 파란색, 파란 색

    Date2010.11.21 By바람의종 Views12501
    Read More
  20. ~답다, ~스럽다

    Date2010.11.21 By바람의종 Views9557
    Read More
  21. 계기, 전기, 기회

    Date2010.11.16 By바람의종 Views10327
    Read More
  22. 생선, 생파

    Date2010.11.16 By바람의종 Views11326
    Read More
  23. 섬뜩하다, 섬찟하다

    Date2010.11.11 By바람의종 Views12916
    Read More
  24.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Date2010.11.11 By바람의종 Views22126
    Read More
  25. 담갔다, 담았다, 담그다

    Date2010.11.10 By바람의종 Views144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