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08 07:52

통합키로, 참석키로

조회 수 12671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통합키로, 참석키로

"이번 회담에는 34개국 정상이 참석키로 돼 있었다." "이 회사는 PC 부문과 프린터 부문을 통합키로 했다."

위 예문에서 '-하기로'를 줄여 '-키로'로 적은 '참석키로, 통합키로' 등은 어문 규정상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참석기로, 통합기로'처럼 적어야 옳다.

한글 맞춤법은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고[간편케(간편하게), 다정타(다정하다), 연구토록(연구하도록), 정결타(정결하다), 가타(가하다), 흔타(흔하다)],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갑갑지(갑갑하지), 거북지(거북하지), 생각건대(생각하건대), 생각다 못해(생각하다 못해), 깨끗지(깨끗하지), 넉넉지(넉넉하지), 답답지(답답하지), 섭섭지(섭섭하지), 익숙지(익숙하지)' 등은 '하'가 완전히 줄어든 예다. 이런 형태는 안울림소리(ㄱ,ㅂ,ㅅ 등) 받침 뒤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참석기로, 통합기로' 처럼 쓰는 게 어색하다는 사람도 많다. 그런 때는 '참석하기로, 통합하기로'처럼 '하'를 살리는 융통성을 발휘하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69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30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177
3150 콩글리시 風文 2022.05.18 1617
3149 웰다잉 -> 품위사 風文 2023.09.02 1617
3148 성인의 세계 風文 2022.05.10 1618
3147 북한의 ‘한글날’ 風文 2024.01.06 1618
3146 ‘건강한’ 페미니즘, 몸짓의 언어학 風文 2022.09.24 1620
3145 위탁모, 땅거미 風文 2020.05.07 1625
3144 풀어쓰기, 오촌 아재 風文 2022.10.08 1626
3143 기림비 2 / 오른쪽 風文 2020.06.02 1627
3142 배운 게 도둑질 / 부정문의 논리 風文 2023.10.18 1627
3141 국가 사전 폐기론, 고유한 일반명사 風文 2022.09.03 1630
3140 ‘시끄러워!’, 직연 風文 2022.10.25 1630
3139 지긋이/지그시 風文 2023.09.02 1630
3138 노랗다와 달다, 없다 風文 2022.07.29 1631
3137 ‘웃기고 있네’와 ‘웃기고 자빠졌네’, ‘-도’와 나머지 風文 2022.12.06 1643
3136 국가의 목소리 風文 2023.02.06 1644
3135 어쩌다 보니 風文 2023.04.14 1645
3134 한소끔과 한 움큼 風文 2023.12.28 1648
3133 아이 위시 아파트 風文 2023.05.28 1649
3132 맞춤법을 없애자, 맞춤법을 없애자 2 風文 2022.09.09 1652
3131 개양귀비 風文 2023.04.25 1652
3130 ‘~면서’, 정치와 은유(1): 전쟁 風文 2022.10.12 1654
3129 너무 風文 2023.04.24 16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