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다. 밖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게 된다. 흔히 '불어오는 찬바람에 어깨를 움추렸다' '계속되는 추위에 움추린 가슴이 펴지지 않는다' '방 안에만 움추려 있지 말고 나가 좀 움직여라' 등처럼 '움추리다'는 표현을 쓰기 쉬우나 '움츠리다'가 맞다. '움츠리다'는 몸이나 몸의 일부를 몹시 오그려 작아지게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움츠리다'의 첫 글자인 '움'의 'ㅜ' 소리 때문에 연이어 오는 '츠' 역시 '추'로 발음해 '움추리다'로 쓰기 십상이나 '움츠리다'가 맞는 표현이다. '움츠리고' '움츠리니' '움츠리어' '움츠려' 등으로 활용된다.

작은말은 '옴츠리다', 준말은 '움치다'이다.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 날에는 마누라가 무서워 바짝 움츠린다'처럼 겁을 먹거나 풀이 죽었을 때도 '움츠리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발음에 이끌려 비슷하게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는 '오므리다' '수그리다'가 있다. '지하철에서는 다리를 오무리고 앉아야 한다' '얼굴을 푹 수구린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와 같이 잘못 적기 쉬우나 '오므리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90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49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472
3260 ‘도와센터’ ‘몰던카’ 風文 2024.01.16 1831
3259 ‘돌미’와 ‘살미’ 바람의종 2008.02.01 8205
3258 ‘때식을 번지다’와 ‘재구를 치다’ 바람의종 2010.05.07 13383
3257 ‘뛰다’와 ‘달리다’ 바람의종 2007.11.05 5718
3256 ‘렷다’ 바람의종 2010.04.27 9631
3255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9.12.04 9978
3254 ‘막하다’ 바람의종 2008.01.06 8279
3253 ‘말밭’을 가꾸자 바람의종 2011.11.11 8905
3252 ‘맞다’와 ‘맞는다’, 이름 바꾸기 風文 2022.09.11 1377
3251 ‘머스트 해브’와 ‘워너비’ 風文 2024.03.27 1908
3250 ‘며칠’과 ‘몇 일’ 風文 2023.12.28 1397
3249 ‘몇 일’이 아니고 ‘며칠’인 이유 바람의종 2009.12.01 10840
3248 ‘모라’와 마을 바람의종 2008.02.10 8054
3247 ‘물멀기’와 ‘싸다’ 바람의종 2010.05.17 12984
3246 ‘바드민톤’과 ‘아수한 이별’ 바람의종 2010.04.23 11896
3245 ‘부끄부끄’ ‘쓰담쓰담’ 風文 2023.06.02 1536
3244 ‘부럽다’의 방언형 바람의종 2007.10.11 9339
3243 ‘붇다’와 ‘붓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1.14 11876
3242 ‘빼또칼’과 ‘총대가정’ 바람의종 2010.06.08 12627
3241 ‘사흘’ 사태, 그래서 어쩌라고 風文 2022.08.21 1614
3240 ‘선진화’의 길 風文 2021.10.15 1348
3239 ‘수놈’과 ‘숫놈’ 風文 2024.05.08 7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