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2 01:27

'막' 띄어쓰기

조회 수 11642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막' 띄어쓰기

우리나라 술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막걸리는 농부들이 주로 마신다 하여 농주(農酒), 빛깔이 흐리다고 하여 탁주(濁酒)라고 불리며 백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막걸리에서 보듯 우리말에서 '막'은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의 의미를 부가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이 '막'은 '그는 막살던 생활습관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처럼 동사 앞에서는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막 벗어났다'의 '막'은 '바로 지금'이나 '바로 그때'를 나타내는 부사로 띄어 써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가 막 떠났다'처럼 쓰인다. 또한 '밀려오는 슬픔에 막 울었다'처럼 '몹시 세차게'를 뜻하는 '막'도 띄어 써야 한다. 이때 '막'은 '마구'의 준말이다.

반면 '막살다'의 '막'은 일부 동사에 붙어 '주저없이'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붙여 써야 한다. '김 사장은 직원들을 막보고 무시했다' '막가는 말에 흥분했다'처럼 쓰인다. 또한 막소주·막국수·막노동처럼 명사 앞에서 '거친'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를 뜻하는 '막'은 접두사로서 붙여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42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97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030
3414 훕시 바람의종 2009.07.12 8862
3413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8.07.05 11234
3412 '-시키다’ 風文 2023.12.22 1027
3411 '-적' 없애야 말 된다 (14) 종합적 바람의종 2008.03.08 12343
3410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7870
3409 '~어하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4.18 13415
3408 '~적' 줄여 쓰기 바람의종 2009.05.12 11728
3407 'ㅣ'모음 역행동화 바람의종 2008.11.14 6910
3406 '간(間)'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27 11953
3405 '같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3 12515
3404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667
3403 '김'의 예언 風文 2023.04.13 1074
3402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503
3401 '꾀임'에 당하다 바람의종 2011.11.28 8770
3400 '난'과 '란' 바람의종 2008.06.17 8497
3399 '날으는' 과 '나는' 바람의종 2008.06.09 8136
3398 '넓다'와 '밟다' 風文 2023.12.06 1246
3397 '대'와 '선' 바람의종 2010.01.19 6461
3396 '데'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6 11563
3395 '돋구다'와 '돋우다' 바람의종 2008.06.12 9633
3394 '마징가 Z'와 'DMZ' 風文 2023.11.25 1232
» '막'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2 116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