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18 03:24

파티쉐

조회 수 1039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파티쉐

많은 사람을 TV 앞에 붙잡아 뒀던 화제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연을 맡은 김선아가 서른 살 싱글의 삶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대사들은 오래도록 유행어가 됐다. '몸짱' 주인공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은 더욱 공감했다. 삼순이를 따라 '파티쉐'가 되겠다는 이들도 많아졌다. 극중에서 '빠띠셰, 빠띠쉐'처럼 발음하고 '파티셰, 파티쉐' 등으로 써왔지만 이들은 모두 올바른 외래어 표기가 아니다. 정확한 표기는 '파티시에(patissier[patisje])'다.

외래어 표기원칙에 따르면 프랑스어의 무성파열음 p, t는 'ㅍ, ㅌ'로, [-sje]의 [j]는 '이'로 적도록 돼 있다. 따라서 '파티시에'로 써야 한다. 우리말로는 '제과사, 제과제빵사' 정도가 적당하겠다. 프랑스에서는 빵 만드는 사람과 제과류를 만드는 사람을 구분하는데, 빵만 전문으로 만드는 이를 '불랑제(boulanger)'라 하고, 케이크·파이 등 제과류나 초콜릿·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이를 '파티시에'라 이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때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필리프 트루시에도 '트루쉐'가 아니라 '트루시에'로 적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89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742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325
3194 되묻기도 답변? 風文 2022.02.11 1592
3193 쌤, 일부러 틀린 말 風文 2022.07.01 1594
3192 한글의 역설, 말을 고치려면 風文 2022.08.19 1594
3191 수능 국어영역 風文 2023.06.19 1596
3190 '바치다'와 '받치다' file 風文 2023.01.04 1599
3189 인쇄된 기억, 하루아침에 風文 2022.08.12 1600
3188 말다듬기 위원회 / 불통 風文 2020.05.22 1600
3187 일타강사, ‘일’의 의미 風文 2022.09.04 1602
3186 통속어 활용법 風文 2022.01.28 1604
3185 남과 북의 협력 風文 2022.04.28 1607
3184 주권자의 외침 風文 2022.01.13 1609
3183 ‘맞다’와 ‘맞는다’, 이름 바꾸기 風文 2022.09.11 1611
3182 보편적 호칭, 번역 정본 風文 2022.05.26 1614
3181 무술과 글쓰기, 아버지의 글쓰기 風文 2022.09.29 1622
3180 드라이브 스루 風文 2023.12.05 1622
3179 가족 호칭 혁신, 일본식 외래어 風文 2022.06.26 1623
3178 “자식들, 꽃들아, 미안하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부디 잘 가라” 風文 2022.12.02 1624
3177 방언의 힘 風文 2021.11.02 1627
3176 식욕은 당기고, 얼굴은 땅기는 風文 2024.01.04 1627
3175 질문들, 정재환님께 답함 風文 2022.09.14 1629
3174 “힘 빼”, 작은, 하찮은 風文 2022.10.26 1630
3173 ‘며칠’과 ‘몇 일’ 風文 2023.12.28 16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