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01 01:32

"드리다"의 띄어쓰기

조회 수 18368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드리다"의 띄어쓰기

우리말의 특징 중 하나는 높임말의 발달이다. 이는 과거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회구조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자다와 주무시다, 있다와 계시다, 주다와 드리다 등 동일한 뜻의 단어도 예사말과 높임말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드리다의 경우 '아버지께 서신을 읽어 드리고 집안 사정을 말씀드렸다'와 같이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띄어 쓰는 '드리다'는 '물건 등을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서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다'처럼 쓰인다. '일을 도와 드리다' '집을 사 드리다'와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대신함을 나타내는 의미의 보조동사로 쓰인다. 두 경우는 모두 '주다'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집안 사정을 '말씀드리다', '기도드리다'는 붙여 써야 한다. 이때 '드리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물론 '기도를 드리다, 말씀을 드리다'와 같이 쓸 수도 있다. 이때 '드리다'는 '윗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를 드리다'거나 '신에게 비는 일을 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71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21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157
3436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바람의종 2010.06.01 11865
3435 ‘감투’와 ‘망탕’ 바람의종 2010.03.23 15840
3434 ‘뜨더국’과 ‘마치다’ 바람의종 2010.04.02 15882
3433 단어를 쪼개지 말자 바람의종 2012.05.02 10998
3432 "-읍니다""-습니다" 바람의종 2008.05.03 8553
3431 "~대" 와 "~데" 바람의종 2008.05.13 10016
3430 "~들"의 남용 바람의종 2009.02.22 7778
3429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바람의종 2009.07.25 12294
3428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3072
3427 "가지다"를 버리자 바람의종 2008.07.31 9779
3426 "가지다"를 버리자 2 바람의종 2008.08.03 9929
» "드리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1 18368
3424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5 16416
3423 "빠르다"와 "이르다" 바람의종 2008.04.02 9088
3422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9098
3421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475
3420 "잘"과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8.27 23657
3419 "정한수" 떠놓고… 1 바람의종 2008.04.01 13272
3418 "차"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6 12076
3417 % 포인트 바람의종 2012.06.11 9274
3416 돟습니다레! 바람의종 2008.09.27 6531
3415 믜운이 바람의종 2009.02.07 88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