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2437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 일하는 모습이 어줍기만 한데, 쉽게 해낼 수 있다고 '어줍잖게' 큰소리치다가는 망신만 당한다.' 인터넷상에서나 많은 글에서 '어줍잖은, 어줍잖게'라는 단어를 종종 본다. 그러나 '어줍잖다'는 '어쭙잖다'의 잘못이다. 앞 문장의 '어줍잖게'도 '어쭙잖게'로 고쳐야 옳다. 우리말에서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할 때 보조용언 '않다'를 넣어 '-지 않다'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간단치 않다, 심상치 않다' 등이 그 예다. 보조용언은 앞말과 붙여 써도 되고, 줄어든 형태도 인정하므로 '간단찮다, 심상찮다'처럼 쓸 수도 있다. 이런 규칙에 이끌려 '어쭙잖다'를 '어줍잖다'로 잘못 쓰는 것 같다.

그러나 '같잖다, 괜찮다, 대단찮다, 되잖다, 오죽잖다, 하찮다'처럼 줄어든 뒤 본래의 뜻과 달라진 경우는 별개의 단어가 된다. 대부분 앞말에 표기 변화가 없는데 '어줍잖다'는 '어쭙잖다'로 앞말의 표기까지 달라졌다. '어줍다'는 말이나 행동이 익숙지 않아 서투르고 어설프다는 뜻이고, '어쭙잖다'는 비웃음을 살 만큼 언행이 분수에 넘친다는 뜻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66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20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156
2974 삐라 바람의종 2008.02.15 5312
2973 봄맞이꽃 바람의종 2008.06.27 5317
2972 니가, 지가 바람의종 2008.11.18 5324
2971 당나귀 file 바람의종 2009.07.23 5330
2970 이력서 바람의종 2008.08.03 5356
2969 설명글 바람의종 2008.08.21 5359
2968 스프링클러, 랜터카 바람의종 2008.06.27 5364
2967 모두에게? 바람의종 2009.03.25 5391
2966 백서 바람의종 2007.07.09 5415
2965 바람의종 2008.09.06 5435
2964 사랑금이 file 바람의종 2009.07.14 5456
2963 시세 조종 바람의종 2008.04.15 5466
2962 댓글 바람의종 2007.11.01 5468
2961 법대로 바람의종 2008.12.26 5476
2960 스펙 바람의종 2009.07.15 5481
2959 세금과 요금 바람의종 2008.05.11 5485
2958 쇠고기 바람의종 2008.11.14 5491
2957 보도시 한 절(술) 뜨고 file 바람의종 2010.01.06 5494
2956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람의종 2008.03.16 5494
2955 이랑마랑 바람의종 2008.11.24 5498
2954 교과서 바람의종 2009.02.20 5504
2953 여우 바람의종 2008.11.26 55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