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2.05 20:02

날마닥, 날마당

조회 수 651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날마닥, 날마당

고장말

‘-마닥’은 표준어 ‘-마다’와 같은 말이다. ‘-마다’에 ‘ㅇ’이 덧붙은 ‘-마당’은 제주도를 뺀 모든 지역에서 쓰인다. 곳에 따라서 ‘-마덩, -마동, -마둥, -매동’이 쓰이기도 한다. “단오날이 되문 해마당 씨림판이 벌어디넌데 ….”(<한국구전설화> 평북편) “느직이 거머쥐고는 서당마당 찾아다니는 기라, 골골이.” “들어오는 질목마동 거리마동….”(<한국구비문학대계> 경남편) “지녁마둥 콩죽을 쑤드래 ….”(위 책 강원편) 경상도 지역에서는 ‘-마당’보다는 ‘-마중’이나 ‘-매중’이 더 많이 쓰인다. “사람마중 다 그럴까만은 이런 사람이 혹 있다 말이라.” “지금 겉으마 집집매중 우물이 있지마는 ….”(위 책 경북편)

‘-마당’이 제주를 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쓰이는 반면에, ‘-마다’에 ‘ㄱ’이 덧붙은 ‘-마닥’이나 ‘-마독’은 전라 지역에서만 쓰인다. “근게 저녁마닥 들랑날랑 헌단 말여.” “너 저녁마독 와 자거라잉?”(위 책 전북편) “바가지를 끄니마독 씻거.”(<전남방언사전>) 전남 순천, 해남 쪽에서는 ‘-마지’가 쓰이기도 한다. “즈그 집이 와서 날마지 생각을 해.”(위 책) “청년들이 날마지 슬픈 마음으로 고통을 하고 있는데, 얼로 간 줄을 몰라라우.”(<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편)

‘-마다’의 또다른 형태인 ‘-마지르’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쓰는 말이다. “날마지르”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50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094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107
2906 뽐뿌와 지르다 바람의종 2008.12.06 10320
2905 너구리 바람의종 2008.12.07 7308
2904 퍼주기 바람의종 2008.12.08 6817
2903 너한질라 바람의종 2008.12.10 6073
2902 가마귀 바람의종 2008.12.11 9018
2901 핸드폰 바람의종 2008.12.12 7736
2900 두더지 바람의종 2008.12.15 6392
2899 별명 바람의종 2008.12.17 6510
2898 보로미 바람의종 2008.12.18 7139
2897 ‘자꾸’와 ‘지퍼’ 바람의종 2008.12.18 8023
2896 사자 바람의종 2008.12.26 5780
2895 법대로 바람의종 2008.12.26 5468
2894 니서껀 내서껀 바람의종 2008.12.27 6940
2893 오장이 바람의종 2008.12.28 7264
2892 빵꾸 바람의종 2009.02.02 8674
2891 오리 바람의종 2009.02.03 6582
2890 세금 폭탄 바람의종 2009.02.04 5489
» 날마닥, 날마당 바람의종 2009.02.05 6511
2888 믜운이 바람의종 2009.02.07 8800
2887 그룹사운드 바람의종 2009.02.08 6874
2886 기러기 바람의종 2009.02.10 6738
2885 강남 바람의종 2009.02.12 64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