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27 11:47

깜빠니야

조회 수 662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깜빠니야

북녘말

깜빠니야는 캠페인의 북녘말이다. 캠페인은 영어에서, 깜빠니야는 러시아어(кампания/kampaniya)에서 온 말이다. 남북 표기가 다른 것 가운데 어원이 영어와 러시아어로 다른 것이 있다. ‘카약/까야크(каяк/kayak), 카탈로그/까딸로그(каталог/katalog), 캐비닛/까비네트(кабинет/kabinet), 트랙터/뜨락또르(трактор/traktor), 콤바인/꼼바인(комбайн/kombain)’ 등이 그렇다. 북녘은 러시아와 가까워 그쪽에서 들어온 말이 남녘보다 많다.

이런 표기 차이는 자음 표기 원칙 영향도 크다. 남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북녘 ‘외국말 적기법’에서는 “외래어를 표기할 때 그 나라 사람들이 발음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같은 러시아어에서 온 말을 쓰더라도 ‘печка(pechka)’를 ‘페치카/뻬치까’로, ‘колхоз(kolhoz)’를 ‘콜호스/꼴호즈’로 달리 적게 된다.

외래어를 한글로 적는 방법은 ‘우리말 체계에 맞게 적는 방법’과 ‘외국어 발음과 최대한 비슷하게 적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영어 발음 /b/와 /v/를 한글에서 구별할 수 없고, /f/와 ‘ㅍ’의 발음 방법이 다른 것처럼 외국어와 우리말의 발음 체계가 달라 후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말 똑같이 표기하려면 한글 자모를 추가해야 하는데, 이득보다 손해가 많다. 외국어는 외국 문자로 공부하고, 우리말과 함께 쓰는 외래어는 우리말 체계에 맞게 적는 것이 낫다.

김태훈/겨레말큰사전 자료관리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16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74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731
3040 요샛말로 … 바람의종 2008.06.23 6078
3039 말째다 바람의종 2008.06.24 5908
3038 멍귀·귿환·머흘쇠 바람의종 2008.06.24 6110
3037 여우오줌 바람의종 2008.06.24 6390
3036 인왕산 바람의종 2008.06.25 5837
3035 시쳇말로 … 바람의종 2008.06.25 9915
» 깜빠니야 바람의종 2008.06.27 6622
3033 良衣·거리쇠 바람의종 2008.06.27 7200
3032 봄맞이꽃 바람의종 2008.06.27 5309
3031 공목달·웅섬산 바람의종 2008.06.28 5808
3030 아름다운 말 바람의종 2008.06.28 6136
3029 애리애리 바람의종 2008.07.01 8540
3028 무적쇠·구즉이 바람의종 2008.07.01 6715
3027 우산나물 바람의종 2008.07.02 7271
3026 널다리와 너더리 바람의종 2008.07.02 8069
3025 교복물림 바람의종 2008.07.03 6786
3024 감동·어루동 바람의종 2008.07.04 5738
3023 미치광이풀 바람의종 2008.07.04 5770
3022 새이방우, 새미골 바람의종 2008.07.05 6674
3021 굼때다 바람의종 2008.07.05 6917
3020 두런·가라치 바람의종 2008.07.06 7207
3019 상사화 바람의종 2008.07.06 66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