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06 17:09

언어 분류

조회 수 13284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언어 분류

우리말을 세계 여러 언어들과 견줄 때, 흔히 알타이 말겨레에 딸린다기도 하고, 교착어에 든다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현재 지구상에서 쓰이는 수천 언어들은 똑같은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언어에 비해 더 비슷하거나 가까운 게 있어, 서로 가까운 것끼리 묶어 볼 수 있다. 말을 분류하는 기준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언어의 구조적 특징에 바탕을 두는 기준인데, 이를 유형론적 분류라 한다. 다음은 언어의 기원과 역사에 바탕을 두는 것인데, 이를 계통론적 나누기라고 한다. 언어의 유형론적 분류란 언어가 지니는 말소리, 낱말, 문장에 따라 같은 특징을 가진 언어들끼리 묶어서 나누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문장을 구성할 때 우리말처럼 목적어가 서술어 앞에 놓이는 언어들이 있는가 하면, 영어처럼 목적어가 서술어 뒤에 놓이는 언어들이 있다. 이처럼 부려쓰는 말 차례에 따라서도 세계 여러 언어들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계통론적 분류란 그 언어의 뿌리가 어디에 있으며, 같은 뿌리에서 갈려 나온 언어에는 어떤 언어들이 있는지를 밝혀 나누는 방식이다. 이렇게 나누어 기원이 같은 언어들끼리 묶은 것을 말겨레(어족)라고 하는데, 흔히 알타이어족, 우랄어족, 인도유럽어족들이 그 보기다. 그렇다면 우리말은 알타이어족에 드는 언어일까? 그렇다고 알고 있는 이가 적잖은데, 아직은 단정 짓기 어려운 수준이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071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19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098
3436 “산따” “고기떡” “왈렌끼” 風文 2024.05.31 26
3435 “사겨라” “바꼈어요” 風文 2024.05.31 30
3434 ‘Seong-jin Cho’ ‘Dong Hyek Lim’ ‘Sunwook Kim’ 風文 2024.05.29 49
3433 어이없다 風文 2024.05.29 78
3432 주책이다/ 주책없다,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風文 2024.05.10 466
3431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風文 2024.05.10 513
3430 ‘수놈’과 ‘숫놈’ 風文 2024.05.08 536
3429 서거, 별세, 타계 風文 2024.05.08 587
3428 말의 권모술수 風文 2021.10.13 650
3427 잡담의 가치 風文 2021.09.03 669
3426 군인의 말투 風文 2021.09.14 704
3425 무제한 발언권 風文 2021.09.14 712
3424 공공 재산, 전화 風文 2021.10.08 715
3423 또 다른 공용어 風文 2021.09.07 717
3422 법률과 애국 風文 2021.09.10 731
3421 정치인들의 말 風文 2021.10.08 738
3420 악담의 악순환 風文 2021.09.13 746
3419 언어적 주도력 風文 2021.09.13 751
3418 상투적인 반성 風文 2021.10.10 783
3417 아무 - 누구 風文 2020.05.05 790
3416 또 다른 이름 風文 2021.09.05 817
3415 어버이들 風文 2021.10.10 8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