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120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일찍이 최승자 시인은 노래했다. “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1981년 펴낸 시집 『이 시대의 사랑』에 실린 ‘일찌기 나는’이란 시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예전의 인쇄물을 보면 ‘일찌기’라는 표기가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현재의 맞춤법 규정엔 ‘일찍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1988년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일찍이’로 쓰도록 했기 때문이다. 발음 습관에 따라, 혹은 감정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독립적인 부사 형태에 ‘-이’가 결합된 경우엔 그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도록 하고 있다.

‘일정한 시간보다 이르게, 예전에’라는 뜻의 ‘일찍이’는 부사 ‘일찍’에 ‘-이’가 붙은 것이다. 맞춤법 개정 이전엔 ‘일찌기’가 표준말이어서 아직까지 혼동하는 사람이 많지만 “인상파 화가 세잔은 대상을 바라보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일찍이 깨달았다”처럼 써야 한다.

‘그러한 데다가 더’란 뜻의 ‘더욱이’도 마찬가지다. 전에는 ‘더우기’로 적었지만 지금은 원형을 밝힌 ‘더욱이’가 바른말이다. ‘오뚝이, 곰곰이, 생긋이, 해죽이’ 등이 모두 그러한 예로 표기에 주의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04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64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523
3432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바람의종 2010.06.01 11742
3431 ‘감투’와 ‘망탕’ 바람의종 2010.03.23 15678
3430 ‘뜨더국’과 ‘마치다’ 바람의종 2010.04.02 15705
3429 단어를 쪼개지 말자 바람의종 2012.05.02 10884
3428 "-읍니다""-습니다" 바람의종 2008.05.03 8401
3427 "~대" 와 "~데" 바람의종 2008.05.13 9895
3426 "~들"의 남용 바람의종 2009.02.22 7664
3425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바람의종 2009.07.25 12174
3424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2932
3423 "가지다"를 버리자 바람의종 2008.07.31 9670
3422 "가지다"를 버리자 2 바람의종 2008.08.03 9795
3421 "드리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1 18242
3420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5 16227
3419 "빠르다"와 "이르다" 바람의종 2008.04.02 8975
3418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8967
3417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365
3416 "잘"과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8.27 23450
3415 "정한수" 떠놓고… 1 바람의종 2008.04.01 13141
3414 "차"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6 12001
3413 % 포인트 바람의종 2012.06.11 9148
3412 돟습니다레! 바람의종 2008.09.27 6427
3411 믜운이 바람의종 2009.02.07 87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