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9.13 14:53

그림의 떡, 그림에 떡

조회 수 1726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그림의 떡, 그림에 떡

아래 문장에서 틀린 표현을 고르시오.

㉮ “무일푼인 우리에게 진열장에 놓인 만두는 그림에 떡이었다.”
㉯ “그는 무슨 일이든 언제나 발등의 불이 떨어져야 시작한다.”
㉰ “훨씬 나이가 어린 정규직 행원들 월급의 반에반도 안 되는 적은 돈이었다.”

㉮㉯㉰에서 쓰인 ‘그림에 떡’ ‘발등의 불’ ‘반에반’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그림의 떡’ ‘발등에 불’ ‘반의반’처럼 써야 한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용할 수 없거나 차지할 수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로는 ‘그림의 떡’이 올바른 표현이다. “목표가 좋아도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처럼 쓴다. 북한에선 ‘그림의 선녀’라고 한다.

‘일이 몹시 절박하게 닥치다’의 의미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붙다)’라고 한다. “옷에 먼지가 묻다”처럼 이때의 ‘-에’는 앞말이 처소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조사로 쓰였다. ‘눈앞에 닥친 절박한 일이나 어려운 일을 처리하거나 해결하다’는 의미일 때는 ‘발등의 불을 끄다’라고 한다.

‘절반의 절반’을 얘기할 때는 ‘반의반’이라고 써야 한다. ‘반의반’은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 “그 일은 아직 반의반도 못 끝냈다”처럼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69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18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334
3324 말의 이중성, 하나 마나 한 말 風文 2022.07.25 1021
3323 연말용 상투어 風文 2022.01.25 1024
3322 뒤죽박죽, 말썽꾼, 턱스크 風文 2022.08.23 1026
3321 금새 / 금세 風文 2023.10.08 1026
3320 ‘~스런’ 風文 2023.12.29 1027
3319 발음의 변화, 망언과 대응 風文 2022.02.24 1028
3318 거짓말과 개소리, 혼잣말의 비밀 風文 2022.11.30 1028
3317 피동형을 즐기라 風文 2023.11.11 1029
3316 소통과 삐딱함 風文 2021.10.30 1030
3315 국어와 국립국어원 / 왜 風文 2022.08.29 1030
3314 모호하다 / 금쪽이 風文 2023.10.11 1032
3313 인종 구분 風文 2022.05.09 1034
3312 3인칭은 없다, 문자와 일본정신 風文 2022.07.21 1034
3311 울면서 말하기 風文 2023.03.01 1034
3310 ‘선진화’의 길 風文 2021.10.15 1036
3309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이제 '본전생각' 좀 버립시다 風文 2022.02.06 1037
3308 새로운 한자어, 이름과 실천 風文 2022.06.18 1039
3307 순직 風文 2022.02.01 1044
3306 군색한, 궁색한 風文 2023.11.21 1044
3305 사저와 자택 風文 2022.01.30 1045
3304 말과 절제, 방향과 방위 風文 2022.07.06 1045
3303 역사와 욕망 風文 2022.02.11 10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