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27 00:21

께 / 게

조회 수 15912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께 / 게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 생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환절기에 홀로 지내시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전화를 해 얼굴도 뵐 겸 "이번 주말에 꼭 내려갈께요"라고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일도 바쁘고 힘들 텐데 이번엔 안 와도 된다. 다음에 애들이랑 같이 오너라"라고 하신다. 말씀이야 그러셔도 아들 얼굴만 보면 얼굴이 환해지는 어머니. "앞으로 자주 찾아뵐께요."

 많은 사람이 이처럼 ''갈께, 할께'' 등으로 적지만 이는 맞춤법에 어긋난다. 예전에는 ''갈께, 할께, 줄께, 먹을께, 굶을께''처럼 발음과 동일하게 ''-ㄹ께''로 표기했다. 그러나 1988년 맞춤법을 개정하면서 ''갈게, 할게, 줄게, 먹을게, 굶을게''처럼 ''-ㄹ게''로 바꿨다. 그래서 "어디야? 나 지금 갈게" "그냥 주는 대로 먹을게"처럼 적는 게 옳다.

 조사 ''-요''가 붙을 때도 마찬가지로 ''갈게요, 할게요, 줄게요, 먹을게요, 굶을게요''처럼 적어야 한다. 그래서 "팬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게요" "조금만 더 먹을게요"처럼 써야 한다. 그러나 의문형을 나타낼 때는 ''-ㄹ가, -ㄹ고, -소냐''가 아니라 ''-ㄹ까, -ㄹ꼬, -ㄹ쏘냐'' 로 적는 게 옳다는 것도 알아 두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02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63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589
3282 마그나 카르타 風文 2022.05.10 1310
3281 꼬까울새 / 해독, 치유 風文 2020.05.25 1311
3280 과잉 수정 風文 2022.05.23 1311
3279 거짓말과 개소리, 혼잣말의 비밀 風文 2022.11.30 1311
3278 말의 미혹 風文 2021.10.30 1312
3277 정당의 이름 風文 2022.01.26 1313
3276 남과 북의 언어, 뉘앙스 차이 風文 2022.06.10 1313
3275 일본이 한글 통일?, 타인을 중심에 風文 2022.07.22 1313
3274 예민한 ‘분’ 風文 2023.05.29 1315
3273 ‘선진화’의 길 風文 2021.10.15 1316
3272 분단 중독증, 잡것의 가치 風文 2022.06.09 1316
3271 교정, 교열 / 전공의 風文 2020.05.27 1317
3270 저리다 / 절이다 風文 2023.11.15 1319
3269 개념의 차이, 문화어 風文 2022.06.13 1321
3268 난민과 탈북자 風文 2021.10.28 1323
3267 날씨와 인사 風文 2022.05.23 1324
3266 비계획적 방출, 주접 댓글 風文 2022.09.08 1324
3265 공공언어의 주인, 언어학자는 빠져! 風文 2022.07.27 1326
3264 외래어의 된소리 風文 2022.01.28 1327
3263 세계어 배우기 風文 2022.05.11 1327
3262 '김'의 예언 風文 2023.04.13 1327
3261 매뉴얼 / 동통 風文 2020.05.30 13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