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10 14:05

~겠다, ~것다

조회 수 10529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겠다, ~것다

걱정도 팔자인 사람이 있다.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해석해 안절부절못하는가 하면, 별일 아닌데도 근심부터 한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일은 항상 좋게 봐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돈 있겠다, 자식 잘 길렀겠다, 뭐가 걱정이겠어?" 시계가 불투명한 때일수록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자신의 삶에서 감사할 거리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다. "아직 젊것다, 건강하것다, 이만하면 괜찮지 뭐."

 ''-겠다''와 ''-것다''는 비슷한 표현이지만 다른 점도 있다. "네가 나를 때렸겠다/것다, 두고 보자"에서처럼 상대가 이미 알고 있는 동작.상태를 다져 말할 때나, "미인이겠다/것다, 학벌 좋겠다/것다"처럼 상대에게 조건이나 원인 등이 충분함을 나타낼 때, "지금쯤이면 벼 이삭이 고개를 내밀었겠다/것다"처럼 추측해 으레 그러함을 표현할 때는 서로 넘나들며 쓸 수 있다. 그러나 ''-것다''를 쓰면 ''-겠다''에 비해 예스러운 맛이 난다. 또 ''-겠다''가 ''하겠구나/하겠어요?/하겠니?''처럼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과 달리 ''-것다''는 거의 ''-것다'' 형태로만 쓰인다. "뭔가 흰 것이 앉아 있지 않것어요?"처럼은 쓸 수 없는 것이다. ''않겄어요?''와 같이 ''-겄-''을 쓴 경우는 ''-겠-''의 방언 형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99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45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369
3348 사투리 쓰는 왕자 / 얽히고설키다 風文 2023.06.27 1311
3347 우리나라 風文 2023.06.21 1481
3346 수능 국어영역 風文 2023.06.19 1265
3345 ‘-데’와 ‘-대’, 정확한 표현 風文 2023.06.17 1552
3344 ‘파바’와 ‘롯리’ 風文 2023.06.16 1186
3343 말 많은 거짓말쟁이 챗GPT, 침묵의 의미를 알까 風文 2023.06.14 1470
3342 망신 風文 2023.06.09 1542
3341 이 자리를 빌려 風文 2023.06.06 1446
3340 ‘부끄부끄’ ‘쓰담쓰담’ 風文 2023.06.02 1299
3339 김 여사 風文 2023.05.31 1202
3338 프로듀사 風文 2023.05.30 1606
3337 예민한 ‘분’ 風文 2023.05.29 1207
3336 아이 위시 아파트 風文 2023.05.28 1442
3335 도긴개긴 風文 2023.05.27 1294
3334 ‘이’와 ‘히’ 風文 2023.05.26 1248
3333 두꺼운 다리, 얇은 허리 風文 2023.05.24 1270
3332 단골 風文 2023.05.22 1409
3331 대통령과 책방 風文 2023.05.12 1252
3330 돼지껍데기 風文 2023.04.28 1277
3329 용찬 샘, 용찬 씨 風文 2023.04.26 1147
3328 개양귀비 風文 2023.04.25 1380
3327 너무 風文 2023.04.24 14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