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4.13 09:27

~이라야, ~이래야

조회 수 8147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라야, ~이래야

우리말 조사의 다양한 뜻과 미묘한 쓰임새는 동사나 형용사의 어미 활용과 더불어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어려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라야'와 '-(이)래야'도 헷갈리기 쉬운 것 중 하나다. "한스 섬은 면적이라야 1.5㎢도 안 되고 황량하며 찬바람만 부는 무인도다." "월급이라야 채 100만 원이 안 된다." 예문에서는 '-이라야'와 '-이래야'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이라야'는 어떤 일의 조건으로서 그것이 꼭 필요함을 나타내는 보조사다. "이 임무는 아주 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이라야 해낼 수 있다" "제철 과일과 음식이라야 우리 몸에 좋다"처럼 쓰인다. '-이라야'는 '-이어야'로 바꿔 써도 의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래야'는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이다. "친척이래야 내 남동생 부부와 조카들, 죽은 아내의 여동생이 전부였다"나 "나는 주인이 가래야 집에 갈 수 있다"와 같이 사용된다.

'면적이라야''월급이라야'는 문맥상 '면적이어야''월급이어야'라는 뜻이 아니라 '면적이라고 해야' '월급이라고 해야'를 뜻하므로 '면적이래야''월급이래야'가 맞는 표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47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92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869
3326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의종 2007.12.28 17952
3325 수뢰 바람의종 2012.12.11 17921
3324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7888
3323 ‘긴장’과 ‘비난수’ 바람의종 2010.03.30 17881
3322 바람의종 2013.01.25 17865
3321 외곬, 외골수 바람의종 2012.12.03 17810
3320 비위맞추다 바람의종 2008.01.14 17782
3319 절감, 저감 바람의종 2010.01.27 17772
3318 시다바리, 나와바리, 당일바리 바람의종 2012.03.05 17739
3317 금도(襟度) 바람의종 2012.12.10 17693
3316 안하다, 못하다 바람의종 2009.02.10 17681
3315 입에 발린 소리 바람의종 2008.01.28 17566
3314 길다란, 기다란, 짧다랗다, 얇다랗다, 넓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0 17563
3313 참공약 바람의종 2012.11.21 17532
3312 행랑, 행낭 바람의종 2010.05.06 17502
3311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469
3310 신물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18 17427
3309 ~데 반해 / ~데 비해 바람의종 2010.02.28 17420
3308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바람의종 2010.01.14 17409
3307 보전과 보존 바람의종 2010.11.25 17316
3306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288
3305 바이러스 바람의종 2012.12.04 172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