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2365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지 말아라, 하지 마라

'노란 병아리 같은 유치원생 몇이 저희끼리 재잘거리며 지나다 개나리 꽃가지를 잡아 흔든다. '얘들아. 그러지 말아라. 아까운 꽃 다 떨어지겠다.' 쳐다보는 할머니 등 뒤로 쏟아지는 봄볕이 햇솜처럼 포근하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지 못하게 할 때 흔히 '그것 먹지 말아.' '길거리에서 놀지 말아라.' '게임 많이 하지 말아라'처럼 '말아' '말아라' 형태를 쓰는데 이것은 맞춤법에 어긋난다.

한글 맞춤법은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서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간 끝 받침 ㄹ은 '아' 앞에서 줄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말다'의 경우 명령형 어미인 '-아(라)'가 붙을 때는 ㄹ이 줄어든 형태가 굳어져 쓰인다고 본다. 그래서 '놀지 말아/놀지 말아라'가 아니라 '놀지 마/놀지 마라'로, '하지 말아/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하지 마/하지 마라'로 적어야 한다.

그러나 '말다'가 '-(으)라'와 결합해 간접인용이나 문어체 명령형으로 쓰일 경우에는 '어머니께서 길거리에서 놀지 말라고 하셨다'(간접인용),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문어체 명령)처럼 ㄹ이 줄어들지 않은 형태가 사용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72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21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139
3260 공부 바람의종 2007.06.03 7133
3259 구축함 바람의종 2007.06.04 9031
3258 국면 바람의종 2007.06.04 9191
3257 국수 바람의종 2007.06.05 7373
3256 굴지 바람의종 2007.06.05 6900
3255 귀감 바람의종 2007.06.06 8598
3254 금일봉 바람의종 2007.06.06 10035
3253 기린아 바람의종 2007.06.07 9090
3252 기별 바람의종 2007.06.07 8638
3251 기우 바람의종 2007.06.08 10380
3250 기지촌 바람의종 2007.06.08 6758
3249 나락 바람의종 2007.06.09 6641
3248 낙점 바람의종 2007.06.09 7957
3247 낭패 바람의종 2007.06.10 6844
3246 노골적 바람의종 2007.06.10 6965
3245 노동1호 바람의종 2007.06.11 8436
3244 노비 바람의종 2007.06.11 6801
3243 노파심 바람의종 2007.06.12 8148
3242 농성 바람의종 2007.06.12 6838
3241 다반사 바람의종 2007.06.20 7712
3240 단말마 바람의종 2007.06.20 7149
3239 답습 바람의종 2007.06.24 98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