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쉐
많은 사람을 TV 앞에 붙잡아 뒀던 화제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연을 맡은 김선아가 서른 살 싱글의 삶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대사들은 오래도록 유행어가 됐다. '몸짱' 주인공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은 더욱 공감했다. 삼순이를 따라 '파티쉐'가 되겠다는 이들도 많아졌다. 극중에서 '빠띠셰, 빠띠쉐'처럼 발음하고 '파티셰, 파티쉐' 등으로 써왔지만 이들은 모두 올바른 외래어 표기가 아니다. 정확한 표기는 '파티시에(patissier[patisje])'다.
외래어 표기원칙에 따르면 프랑스어의 무성파열음 p, t는 'ㅍ, ㅌ'로, [-sje]의 [j]는 '이'로 적도록 돼 있다. 따라서 '파티시에'로 써야 한다. 우리말로는 '제과사, 제과제빵사' 정도가 적당하겠다. 프랑스에서는 빵 만드는 사람과 제과류를 만드는 사람을 구분하는데, 빵만 전문으로 만드는 이를 '불랑제(boulanger)'라 하고, 케이크·파이 등 제과류나 초콜릿·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이를 '파티시에'라 이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때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필리프 트루시에도 '트루쉐'가 아니라 '트루시에'로 적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8204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4897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9698 |
3194 | 주권자의 외침 | 風文 | 2022.01.13 | 1535 |
3193 | 정치인의 애칭 | 風文 | 2022.02.08 | 1535 |
3192 | 세로드립 | 風文 | 2021.10.15 | 1536 |
3191 | 이름 짓기, ‘쌔우다’ | 風文 | 2022.10.24 | 1537 |
3190 | '바치다'와 '받치다' | 風文 | 2023.01.04 | 1539 |
3189 | 수능 국어영역 | 風文 | 2023.06.19 | 1539 |
3188 | “힘 빼”, 작은, 하찮은 | 風文 | 2022.10.26 | 1543 |
3187 | 외부인과 내부인 | 風文 | 2021.10.31 | 1544 |
3186 | 식욕은 당기고, 얼굴은 땅기는 | 風文 | 2024.01.04 | 1551 |
3185 | 사라져 가는 한글 간판 | 風文 | 2024.01.06 | 1551 |
3184 | 마라톤 / 자막교정기 | 風文 | 2020.05.28 | 1552 |
3183 | 방방곡곡 / 명량 | 風文 | 2020.06.04 | 1553 |
3182 | 쌤, 일부러 틀린 말 | 風文 | 2022.07.01 | 1553 |
3181 | 공적인 말하기 | 風文 | 2021.12.01 | 1555 |
3180 | ‘이고세’와 ‘푸르지오’ | 風文 | 2023.12.30 | 1558 |
3179 | 무술과 글쓰기, 아버지의 글쓰기 | 風文 | 2022.09.29 | 1559 |
3178 | ‘이’와 ‘히’ | 風文 | 2023.05.26 | 1559 |
3177 | 삼디가 어때서 | 風文 | 2022.02.01 | 1560 |
3176 | 일타강사, ‘일’의 의미 | 風文 | 2022.09.04 | 1563 |
3175 | 인쇄된 기억, 하루아침에 | 風文 | 2022.08.12 | 1565 |
3174 | 호언장담 | 風文 | 2022.05.09 | 1565 |
3173 | 가족 호칭 혁신, 일본식 외래어 | 風文 | 2022.06.26 | 1565 |